호주 모루야 근처 산불 현장 모습
호주 모루야 근처 산불 현장 모습

호주가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겪는 가운데 예비군을 처음으로 소집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4일 기자회견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위해 예비군 3천 명을 소집해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가 산불 진화를 위해 예비군을 소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9월 산불이 시작된 후 2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록적인 폭염과 강풍으로 재해 규모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고 경고했습니다. 

호주 당국에 따르면, 빅토리아주에서는 4일 세 곳에서 발생했던 불길이 하나로 합쳐져 미 뉴욕의 맨해튼보다 큰 6천 헥타르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웃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도 불길이 확산돼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 남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수도 캔버라는 4일 최고 기온이 80년 만에 가장 높은 섭씨 44도, 시드니 남부 지역은 48.9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찜통더위가 계속됐습니다.

호주 정부는 이날 사망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당국은 지난 9월 이후 전국적으로 525만 헥타르가 산불로 탔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