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정 시민권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정 시민권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인도에서 개정 시민권법에 반대하는 시위로 사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정부가 수천 명의 경찰을 배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위 단속을 위해 약 3천 명의 경찰이 배치됐으며,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무인기를 동원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정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경찰과의 무력충돌 과정에서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습니다. 

이 지역은 인도에서 무슬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2억 명에 달하는 인구 가운데 20%가 이슬람 신자입니다. 

보안 당국 관계자들은 매주 열리는 금요 기도회 이후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시위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규모 시위나 폭력 사건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인도의 개정 시민권법은 이웃 나라인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박해받는 힌두교나 불교, 기독교 등의 신자들에게도 인도 시민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슬람 신자는 빠져 있어, 종교 차별이란 비난 속에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