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속주 ‘람바녹(Lambanog)’을 마신 주민들이 23일 마닐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필리핀 민속주 ‘람바녹(Lambanog)’을 마신 주민들이 23일 마닐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필리핀에서 성탄절 축하 행사 등을 벌이며 민속주를 마신 11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사망자 외에 30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수도 마닐라 남쪽 케손ㆍ라구나 당국자들이 오늘(23일)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이 마신 술은 ‘람바녹(Lambanog)’이라는 현지 전통 주류로, 코코넛이 주요 원료입니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들이 마신 술에 대한 정밀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판매 상점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이와 관련, 메탄올을 넣은 값싼 가짜 술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현지 식품의약품 관리 당국은 메탄올을 사용한 주조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전면 금지시킨 바 있습니다. 

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어제(22일)까지 이 술을 마신 사람들에게 의료기관에서 긴급 진단을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필리핀 보건부는 피해자들의 혈액과, 남은 술의 성분 분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