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 반정부 시위대가 우산을 쓰고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다.
18일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 반정부 시위대가 우산을 쓰고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다.

홍콩에서 18일 수만 명의 시위대가 도심에 모여 ‘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근 시위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며 폭력 양상을 보인 가운데 이날 시위를 주도한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이번 시위를 평화 시위로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민간인권전선 측은 앞서 이날 시위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홍콩 주민들이 평화로울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인권전선은 지난 6월부터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18일 오후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빅토리아 공원에 집결한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와 체포된 시위대의 석방, 행정장관 직전제 실시 등을 요구하며 행진을 벌였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을 빚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위는 평화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전날인 17일,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 경찰이 홍콩에서 약 10분 거리인 선전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18일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무력 진압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었습니다.

한편,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유원쩌 외사위원회 대변인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 일부 미국 의원들이 홍콩 시위대를 두둔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일부 미국 의원의 발언은 중국의 법치 정신을 엄중히 위반한 행동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