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시드니 항의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시드니 항의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자료사진)

중국 전함 3척이 오늘(3일) 사전 예고 없이 호주 시드니 항에 입항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유자오급 상륙함인 ‘쿤룬산’함과, 최신형 호위함 ‘뤄마호’함, 그리고 ‘쉬창’함 등 함정 3척과 승조원 700여 명으로 구성된 기동전대가 시드니 항에 도착했으며, 나흘간 기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뤄마호’함은 지대공 미사일과 대잠수함 미사일 체계를 갖춘 중국 해군 최정예 함정 중 하나입니다. 

현지 언론은 중무장한 전함들이 중국 국기를 달고 시드니항에 들어오자 시민들이 동요하는 등 소란이 일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깜짝 놀랄만한 일일 수 있지만, 정부는 놀라지 않았다”면서, “앞서 호주 함정이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국 함정들은 중동에서 마약 밀매 대응 작전을 펼친 뒤 중국으로 복귀하고 있었다"고 모리슨 총리는 밝혔습니다. 

중국 함정이 시드니항에 기항한 사례는 지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공식 환영식을 통해 언론에 공개했고, 이번에는 촬영이 허락되지 않은 점이 다르다고 ‘CNN’ 방송은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 ‘AFP’ 통신은 지난 2013년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중국이 해군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면서, 남중국해에서 태평양 도서국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