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폭발이 발생한 스리랑카 네곰보의 세인트세바스찬교회 내부 사진.
21일 폭발이 발생한 스리랑카 네곰보의 세인트세바스찬교회 내부 사진.

300명 가까이 숨진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발 사건'에 국제 테러단체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스리랑카 정부 대변인은 오늘(22일) 현지 급진 이슬람조직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를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등 국제 테러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은 NTJ가 최근 스리랑카에서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독자적으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할 역량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사건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또 22일부로 '비상지휘권'을 선포하고, 야간통행 금지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군은 영장 없이 용의자를 구금하고 심문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20여 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리랑카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약 300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중엔 미국, 영국, 인도, 덴마크, 중국 등 외국인도 수 십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어제 수도 콜롬보를 비롯한 스리랑카 4개 도시에 걸쳐 교회 3곳과 호텔 3곳, 게스트하우스, 공동 주거시설 등 건물 8곳에서 일어났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스리랑카 여행 단계를 1단계인 ‘일반적 주의’에서 2단계인 ‘경계 강화’로 올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