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라틀리 군도에서 중국 해안 경비정이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라틀리 군도에서 중국 해안 경비정이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필리핀 정부가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들이 대거 출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오늘(4일) 성명에서, 200척 이상의 중국 어선이 파가사섬(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 있는 티투섬 (중국명 중예다오) 주변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불법이자 필리핀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대규모 중국 선박이 지속적으로 출연하는 것은 "강압적인 목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그 의도와 역할에 대해 의구심을 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또 중국 정부가 부인하고 있지만,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필리핀 외교부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와 관련에 중국에 대해 항의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필리핀은 그동안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과 남중국해 자원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등 '친중 노선'을 취해왔습니다. 

한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필리핀 측과 3일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솔직하고, 우호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지만, 필리핀 정부의 항의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