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첫 선거가 열린 태국(2019년 3월 24일)에서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첫 선거가 열린 태국(2019년 3월 24일)에서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태국의 민정이양 여부를 가를 총선이 현지 시각으로 24일 오후 5시 모두 종료된 가운데, 잠정 투표결과 발표가 연기됐습니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투표 당일 밤 발표 예정이었던 예비 결과를 25일 오전 10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약 89% 개표 상황에서 군부가 지지하는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은 7백만 표가량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선거 직전 실시된 사전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세력이 '푸어타이당'이 군부정권을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을 누르고 제1당이 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번 총선은 2011년 7월 조기 총선 이후 약 8년 만이자, 2014년 5월 군부 쿠데타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시작돼 오후 5시까지 진행됐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하원의원 500명을 선출하며, 350명은 지역구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로 뽑고 나머지 150명은 정당 비례대표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2014년 육군 참모총장 시절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프라윳 찬 오차 총리는 이날 오전 투표에 참여한 뒤 기자들에게, 모두가 민주주의를 원하는 만큼 모든 유권자들이 권리를 행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역구 의석이 많을수록 비례대표 의석이 줄어들도록 한 군부 주도의 헌법으로 어느 정당도 다수당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은 이념 지향이 비슷한 정당과 연립정부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장수 보수정당인 민주당이 '쁘라윳 총리 반대' 입장을 접고 군부 정권을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과 연정을 구성할지가 관심사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