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태국 타이락사차트당 관계자들이 방콕 선관위에 우본랏타나 공주의 총리 선거 출마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지난달 8일 태국 타이락사차트당 관계자들이 방콕 선관위에 우본랏타나 공주의 총리 선거 출마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최근 태국 왕실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 논란을 빚었던 '탁신계' 정당에 총선을 보름 앞두고 해산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오늘(7일) 재판관 9명이 만장일치로 '타이락사차트당'에 대한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타이락사차트당의 280여 명의 총선 입후보자들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으며, 정당 지도자의 정치 활동도 앞으로 10년 동안 금지됩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지난달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의 누나 우본랏타나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했지만, 왕실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자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이후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타이락사차트당이 공주를 당 총리 후보로 지명함으로써 입헌군주제에 적대적인 행위를 했고, 이는 정당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당 해산을 헌법재판소에 요청했습니다. 

타이락사차트당은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인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군부 통치가 이뤄졌던 태국에서는 오는 24일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이 치러집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