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오른쪽)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5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오른쪽)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의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오늘(27일) 공개서한을 통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자리프 장관을 미국 압박에 저항하는 전면에 나선 믿음직하고, 용감하고, 신실한 사람이라고 말했다"면서 "그의 사의를 수락하는 것은 국가이익에 반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도 자리프 장관은 이란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인사로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자리프 장관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25일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SNS를 통해 “나는 이 직책을 계속 수행할 수 없으며, 그동안 모든 부족함과 잘못에 대해 사과한다”며 전격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란 언론은 로하니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사임 반려 의사를 밝힌 이후 자리프 장관이 아르메니아 총리의 이란 방문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 협정을 파기한 이후 이란 내 강경파들로부터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대사 출신인 자리프 장관은 온건파인 로하니 대통령이 당선된 뒤 2013년 외무장관으로 발탁됐으며, 2015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맺은 핵 합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