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5일 의장 접견실에서 한일협력위원회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한 국회의원 방한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의장실 사진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해 11월 의장 접견실에서 한일협력위원회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한 일본 국회의원 방한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국회의장실)

일본 정부가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는 한국 국회의장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문희상 한국 국회의장은 최근 미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 혹은 나로서는 곧 퇴위하는 일왕이 사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장은 또 현 아키히토 일본 천황과 관련해 "전쟁범죄 주범의 아들 아니냐"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했다고 사죄한다면 문제는 깨끗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정말로 놀랐다"며 대단히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극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하게 의사 표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이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매우 무례한 발언이라며, 일본 정부는 사죄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피해자분들의 명예, 존엄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피해자 중심 접근에 따라 일본 측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의 언급으로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