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인도 코치 시내 경찰서 앞 시위 현장에서 케랄라학생연합(KSU) 구성원들과 진압병력이 대치하고 있다.
지난 3일 인도 코치 시내 경찰서 앞 시위 현장에서 케랄라학생연합(KSU) 구성원들과 진압병력이 대치하고 있다.

인도에서 여성의 힌두사원 출입에 대한 갈등이 폭력사태로 발전해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NDTV 등 현지 언론은 지난 3일 남부 케랄라 주에서 힌두교도의 폭력 시위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건물 35채와 차량 100여 대도 피해를 봤습니다.

폭력사태에 대한 우려로 주 내 거의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 도심 기능도 일부 마비됐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일 30∼40대 여성  두 명이 사바리말라 사원에 들어가면서 불거졌습니다.

이 사원은 가임기 여성은 생리 때문에 깨끗하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어 출입을 막아왔습니다.

지난해 10월 인도 대법원이 제한을 풀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일부 힌두 승려와 신도들은 물리력을 동원해 여성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그러다가 여성 두 명이 경찰 호위 아래 사원에 들어가 참배에 성공하자 보수적인 힌두교단 쪽에서 격렬하게 반발한 것입니다.

교단 신도들은 케랄라 주 전체가 동맹 파업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며 주요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