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왼쪽) 캐나다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해 12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 후 기념촬영에 앞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쥐스탱 트뤼도(왼쪽) 캐나다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해 12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 후 기념촬영에 앞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캐나다 정부가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기로 했던 관광진흥 행사를 연기한다고 14일 캐나다 기간방송 CBC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던 멜라니 졸리 관광부 장관의 중국 방문도 취소했습니다.

양국은 올해를 '캐나다-중국 관광의 해'로 지정하고 다음 주 베이징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졸리 장관은 오는 1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캐나다 관광부는 전날(13일)까지만 해도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대해 관광부 대변인은 "중국 측과 합의한 것”이라고만 밝히고,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로 촉발된 양국 갈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멍 CFO가 지난 1일 미국 사법당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된 사건이 알려진 뒤, 중국은 10일자로 캐나다인 2명을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인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양국의 외교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에서는 '반 캐나다 감정'이 증폭되면서 불매운동이 퍼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유명 겨울의류 전문업체인 ‘캐나다 구스(Canada Goose)’는 14일, 베이징 번화가 싼리툰에서 예정했던 내륙 1호점 개장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업체 측은 '시설공사 문제'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일정은 인터넷 사회연결망(SNS) '웨이보' 공식 계정에 추후 공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