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방글라데시  발루칼리(Balukhali) 난민 캠프 모습.
지난 8월 방글라데시 발루칼리(Balukhali) 난민 캠프 모습.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국경을 넘었던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의 본국 송환이 이번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미얀마 정부가 밝혔습니다.

윈 미얏 아예 미얀마 복지부 장관은 어제(11일) 방글라데시 정부가 로힝야족에 대한 1차 송환을 이번 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매일 150명씩, 약 2천250여 명을 먼저 송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윈 미얏 아예 장관은 정확한 송환 일정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며, 미얀마 당국은 최선을 다해 송환 작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과 중국이 송환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1차 송환 대상자에 포함된 수 십 명의 로힝야 가족들이 자신들의 의지에 반하는 '강제송환'을 피하려고 캠프를 이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글라데시 정부는, 강제송환을 하지 않을 것이며 유엔난민기구(UNHCR) 측에 자발적인 송환 여부를 검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국경 지역의 임시수용소에는 현재 약 72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애초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올해 초 로힝야족의 본국 송환을 시작할 방침이었지만, 상당수 로향야족은 신변안전을 우려로 귀환을 거부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