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룩 변호사(왼쪽)가 지난 달 31일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기독교인 여성에 대한 판결이 번복된 뒤 법정을 떠나고 있다.
물룩 변호사(왼쪽)가 지난 달 31일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기독교인 여성에 대한 판결이 번복된 뒤 법정을 떠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선지자에 대한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기독교인 여성이 지난 주에 무죄로 풀려나면서 광범위한 시위가 촉발된 가운데, 이 여성을 도운 변호사가 생명에 대한 위협 때문에 파키스탄을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테리크-에-라바이크 야 라술 알라(TLYR)의 지지자들은 지난 달 31일 기독교인 여성 아시아 비비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대법원 판사 살해를 요구하면서 사흘 동안 파키스탄 최대 도시의 주요 도로들을 봉쇄했습니다.

사이풀 물룩 변호사는 2010년 사형선고를 받은 다섯 아이의 어머니 비비 씨를 변호했습니다. 비비 씨를 도우려 시도했던 정치인 2명은 암살됐습니다.

물룩 변호사는 로이터통신에 왓스앱 메시지를 통해, 단지 성난 군중들로부터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가족의 안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른 나라로 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보안군으로부터 안전이 보장되면 이번 사건에 관한 일을 계속하기 위해 파키스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