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우디로 급파된 폼페오 장관은 지난달 수도 리야드에서 모하마드 알사우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우디로 급파된 폼페오 장관은 지난달 수도 리야드에서 모하마드 알사우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백악관 고위 인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우디 요원에 의해 살해된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를 위험한 인물로 묘사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어제(1일) 빈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과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카쇼기 씨를 "위험한 이슬람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통화는 카쇼기 씨가 실종된 지 1주일 뒤인 지난 9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카쇼기 씨가 수니파 이슬람 정파인 '무슬림형제단' 단원이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사우디 동맹 관계를 유지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우디 등 주요 아랍국은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카쇼기 씨 가족 측은 이와 관련해 "카쇼기는 무슬림형제단이 아니며, 위험한 인물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빈살만 왕세자와 백악관 측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