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칸 신임 파키스탄 총리.
임란 칸 신임 파키스탄 총리.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가니스탄과 방글라데시 출신 난민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임란 칸 신임 파키스탄 총리가 밝혔습니다.

칸 총리는 최근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해,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 여권을 갖게 되고, 세계 많은 나라들이 이런 관례를 따르고 있는데 파키스탄은 왜 안 되느냐"며, 아프간과 방글라데시 출신 난민들의 귀화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칸 총리는 특히 난민 자녀들은 공교육에 접근할 기회가 부족하며, 신분 문제가 취업을 어렵게 만들고, 이것이 범죄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난민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할지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난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특히 아프간 출신 난민 등록자 수만 14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파키스탄에 정착한 아프간 난민들이 그동안 많은 차별을 받아왔다면서, 칸 총리의 이번 발표는 중요한 정책 전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난민들에 대해 적개심을 보이고 있는 파키스탄 민족주의자들과 군부의 입장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