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정부가 자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3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약속을 지키고 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중국과 타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의적이고 무모한 방식으로 계속 행동한다면 중국은 국가이익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어제(29일) 밤 긴급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의 발표는 최근 양국 간 무역 합의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어제 성명에서 중국의 차별적이고 문제가 많은 무역 관행으로부터 미국의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여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계획을 계속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다음달 15일까지 25%의 관세를 매길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하고,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다음달 30일 이전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다음달 2일부터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과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상호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 방침 등을 밝히며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19일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폭을 줄이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