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6K 폭격기. (자료사진)
H-6K 폭격기. (자료사진)

필리핀 정부는 중국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전략폭격기 전개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폭격기의 남중국해 전개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같은 움직임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우리의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외교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중국 공군은 18일 H-6K 등 폭격기 여러 대가 남중국해에서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에 전략폭격기를 착륙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필리핀은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공동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이번 훈련이 "역내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정례적인 훈련"이라며, 관련국들이 과민반응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