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미국은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야당을 탄압하는 등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캄보디아에 대한 원조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어제(27일) 캄보디아 국세청과 지방정부, 군을 지원하는 830만 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유예하거나 축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지난 25년 동안 캄보디아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원했지만, 미국 국민의 세금이 “반민주적 행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조 프로그램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최근 치러진 상원 선거도 캄보디아 국민들의 민의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훈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은 지난 25일 사실상 여당의 독주 속에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석인 58석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이 국가 전복을 모의했다는 이유로 강제해산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언론과 야당 탄압에 책임 있는 캄보디아 정부 인사들에 대해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또 오는 7월로 예정된 캄보디아 총선에 대한 지원 계획도 철회했습니다. 
 
유럽연합(EU)도 최근 캄보디아 정부가 야당과 대화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위해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구체적인 제재를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