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발루칼리 난민촌에서 로힝야족 난민 소녀가 임시 거주지인 텐트 앞에 서 있다.
14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인근 발루칼리 난민촌에서 로힝야족 소녀가 텐트 앞에 서 있다.

미얀마 정부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난민 3만 명을 위한 임시캠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로힝야족 난민 송환에 합의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오늘(15)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합의 이행을 위한 첫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미얀마 국영언론은 송환 계획에 따라 수용이 결정된 로힝야족은 본 거주지로 돌아가기 전 일시적으로 임시캠프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얀마 라카인주 북부 지역에 건설되는 로힝야족 임시캠프는 모두 3만 명 수용이 가능한 600여 채의 건물로 이 가운데 100여 채는 이달 말 완료될 예정입니다.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는 송환자들의 신원 검증 문제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언제 귀환이 시작될지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과 국제 인권단체 등은 미얀마 당국의 송환 계획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며, 로힝야족의 자발적인 귀환이 보장될 수 있는 투명한 절차를 촉구했습니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 사는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은 미얀마군의 탄압을 피해 지난 8월 이후 방글라데시에만 60만명 이상이 이주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