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 (자료사진)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정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군함의 타이완 기항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한 데 대해 공식 항의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기자 브리핑에서 타이완과 관련된 조항이 법적으로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중국" 정책에 반하는 것이고,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타이완 간 어떤 공식적인 교류와 군사적 접촉, 무기 거래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관은 "미 군함이 타이완에 정박할 경우 중국은 타이완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12일 중국 전투기가 타이완 주변을 순찰하고, 중국 관영 매체가 크루즈 미사일로 무장한 폭격기 사진을 보도하며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타이완 총통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해 타이완 국방부가 중국의 전투기 출격에 대응조치를 취했다며 "타이완은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에 대해 한치의 우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미국과 타이완 군함의 상호 기항을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했습니다. 

1979년 미국이 타이완과 외교 관계를 끊고 중국과 정식 수교한 이래 지금까지 미국 군함이 타이완에 정박한 사례가 없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