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회원국 통상 장관과 대표단이 9일 베트남 다낭 APEC 정상회담에서 별도로 열린  TPP 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TPP 회원국 통상 장관과 대표단이 9일 베트남 다낭 APEC 정상회담에서 별도로 열린 TPP 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일본과 뉴질랜드 등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11개국이 오늘 (현지시간 11일) 미국이 동참하지 않은 가운데 협정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11개국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서 진통 끝에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협정에 합의했습니다.

11개국 통상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TPP 핵심요소”에 합의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1개국 장관들은 포괄적이고 점진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핵심 사항들에 동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협정이 모든 참가국의 통상 및 다른 이익을 보장하고 본래의 규제 권한을 보전하면서 동시에 높은 수준과 전체적 균형, 온전한 상태의 TPP를 유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법적, 규제에 우선순위를 두며 각국의 유연성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아시아무역센터의 데보라 엠스 이사는 (이번 협정이) “미국으로서는 큰 손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엠스 이사는 미국 대기업은 다른 대안을 찾겠지만 유제품이나 육류 등 소규모 농업 관련 기업은 이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다자간 자유무역체계가 미국의 무역적자를 심화하고,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외국으로 유출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행정명령을 통해 TPP에서 탈퇴했습니다.

미국이 참가했을 때 TPP 참가국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 (GDP)의 37.5%에 달했지만, 지금은 12.9%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TPP에 합의한 국가는 일본과 뉴질랜드, 베트남,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총11개 국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