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글라데시 칼리 난민촌에서 로힝야족 여성이 아이에게 물을 먹이고 있다.
지난 2일 방글라데시 칼리 난민촌에서 로힝야족 여성이 아이에게 물을 먹이고 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에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 어린이들이 1년 사이 10배 가까이 늘었다고 국제 구호 단체가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 등 구호 단체가 실시한 영양실태 조사에 따르면 약 4만 명의 로힝야족 아동들이 생명과 직결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를 위해선 약 1천200만 달러가 필요합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아동은 생후 6개월 이상, 5세 미만 아이들입니다. 

또 급성 영양장애에 시달리는 로힝야족 어린이들의 비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10배 늘었으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비상 단계보다 4배 높았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앞으로 약 2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 난민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에 로힝야족 난민이 100만 명에 이르게 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지난 8월부터 미얀마 정부군의 로힝야족에 대한 군사 작전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십만 명이 이웃나라인 방글라데시 등으로 피신하는 과정에서 대규모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