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폐쇄된 파푸아뉴기니 마누스 섬의 난민수용시설에서 퇴거를 거부하는 수용자들이 지난 3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폐쇄된 파푸아뉴기니 마누스 섬의 난민수용시설에서 퇴거를 거부하는 수용자들이 지난 3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은 마누스 섬에 있는 난민수용시설에 대한 물과 전기, 음식 공급 요청을 불허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마누스 섬에 있는 해당 난민수용시설은 호주 정부가 운영하던 곳으로 지난달 31일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약 600명의 수용자들은 다른 시설로 이동할 경우 현지 주민들에게 폭력을 당할 것을 우려해 퇴거 조치해 응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난민 측 변호인단은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에 폐쇄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법원은 수용자들이 다른 수용소로 이동하면 물과 음식 등이 제공된다는 이유로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난민 측 변호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배를 타고 망명하는 난민의 자국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들을 파푸아뉴기니 등에 수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서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이 호주 망명 희망자를 자국에 억류하는 조치는 위헌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마누스 섬 난민수용시설은 폐쇄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