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는 시리아에서 평화안이 이행되지 않은 채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고 지적하고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다른 차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시리아 평화감시단이 새로운 학살 현장 접근을 거부당한채 총격을 받았다고 유엔 총회에 보고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국경통제의 부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그 밖의 지구촌 소식,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 봅니다.

문) 시리아 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해법이 요원한 가운데 새로운 대량 학살이 자행되고 유엔 감시단이 총격을 받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가 유엔 총회에서 시리아 사태를 보고했죠.

답) 네, 코피 아난 공동특사는 7일, 유엔 총회에 시리아 사태에 관해 보고하면서 시리아 정부가 평화안과 유엔 감시단 배치를 받아들이기만 했을뿐 평화안은 이행되지 않는채 폭력위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리아는 갈수록 양극화 되고 과격화 되고 있고 인접국들은 폭력사태가 자국으로 확산될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고 아난 특사는 보고했습니다. 아난 특사는 현상황에 변화가 없으면시리아는 전면적인 내전에 빠져들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고 국제사회가 단결해 시리아 사태에 강력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감시단이 총격을 받은 사건을 보고했죠.

답) 네, 반 총장은 유엔 감시단이 새로운 학살 현장 조사를 봉쇄당한 채 현장 인근에서 총격을 받았다고 보고했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 감시단이 중부 하마주의 학살 현장 마즈라트 알 쿠베이르 마을에 접근하는 것을 거부당한 상황에서 소형화기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에 벌어진 새로운 대량 학살로 적어도 78명이 희생됐는데요 절반이 어린이들과 여성들이었으며 심지아 한 가족과 친척 35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이후에 대비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죠.

답) 네, 클린턴 장관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 테러대책회의에 참석해 시리아 사태를 언급하면서 아사드 대통령이 잔혹한 탄압을 배가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국제사회가 단결해 아사드 대통령 이후에 대비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아사드 대통령 이후에 대비한다는 건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는 걸 말하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계속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지 않습니까.

답) 네, 그렇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7일, 과격한 요구로 시리아 사태가 해결될 수 없다며 시리아에 대한 외부의 개입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승인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표명한 겁니다.

문) 라브로프 장관은 그러면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확대 국제회의를 열자고 제의했지요.

답) 그렇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아랍연맹과 이슬람협력기구 등을 포함하는 국제확대회의를 열자고 제의하면서 이란을 포함시킬 것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장관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란은 아사드 정권의 민간인 탄압을 부추기고 있는터에 이란이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클린턴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문) 중국과 아프가니스탄 정상회담 소식을 볼까요.

답) 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8일,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간의 무역, 투자, 안보 관계를 향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후 주석은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아프간이 중대한 전환기에 진입하는 때 중국은 아프간에 사심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문) 두 정상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협정에 서명했습니까.

답) 후 주석과 카르자이 대통령은 두 나라의 전략적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중국은 아프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지원하며 아프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금년에 2천4백만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게 됩니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뒤 테러와 극단주의, 분리주의, 조직범죄를 배격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문) 이란 핵문제에 관한 국제원자력기구와 이란간 협상이 다시 시작됐군요.

답) 네, 이란의 핵협상 수석인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예 이란원자력기구 대표가 8일, 빈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본부에서 IAEA 고위 관계관들과 회담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재개 문제가 협상의 핵심 의제입니다. IAEA측은 특히 테헤란 인근의 파르친 군기지에서 핵무기 개발 관련 활동이 진행돼 온걸로 보고 시설 개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파르친 기지는 재래식 무기 시설일뿐이라며 공개를 거부해 왔는데 이번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문) 그런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베이징에서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IAEA와의 협상에 관해 조언을 했다죠.

답) 네, 후 주석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게 융통성 있고 실용적인 접근으로 협상에 임하도록 촉구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문) 유럽으로 가봅니다. 유로존 회원국들의 부채위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국경 통제를 부활하자고 했군요. 부채위기 해결과 국경통제의 부활이 어떤 관련이 있는 건가요.

답)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하지만 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은 불법 이민을 단속하는데 필요할 경우 국경에서 입국사증을 검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U 회원국들은 대부분 입국사증 없이 각국의 국경을 자유롭게 통과하는 쉥겐존에 가입해 있는데요 EU 내무장관들이 7일,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갖고 새로운 규정에 합의한 겁니다.

문) 쉥겐존이라면 EU전체 회원국들의 외곽 국경선에서만 입국사증을 검사하고 EU내부의 회원국간 국경은 자유로 통행할 수 있는 걸 말하는데 내부 국경에서도 출입국을 통제한다는 건가요.

답) 그렇습니다. 불법 이민자들이 쉥겐존에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EU 회원국 어느 나라든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습니다. 높은 실업률을 안고 있는 EU 회원국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단속해 민심을 달래는 전략으로 EU 회원국간 국경 통제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쉥겐존에는 영국, 아일랜드, 키프로스를 제외한 24개 EU회원국들이 가입해 있습니다.

문) 일본으로 가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후 전체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50기가 모두 가동 중단돼 있는데 총리가 일부 원자로를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군요.

답) 네,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원자로 가동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노다 총리는 8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지 않고는 활동을 할 수 없다며 원자력 발전소 가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원자력 발전을 재가동한다면 어느 곳의 원전을 가동한다는 건가요.

답) 노다 총리는 일본 중부지방 북서부 후쿠이현의 오이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3, 4호기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노다 총리는 당초 원전 재가동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지역 주민의 이해와 동의를 얻어 재가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쿠이현의 지사는 어떤 입장인가요.

답) 후쿠이현의 니시카와 잇세이 지사는 재가동의 조건으로 노다 총리가 주민 설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니시카와 지사는 원전 재가동에 대한 동의 여부를 다음 주쯤에 밝힐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니시키와 지사 역시 주민들의 의사를 타진한 뒤에 방침을 정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 매주 금요일 (토요일)엔 사회문제 관련 소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자연재난이나 내전, 폭력사태 등으로 한 나라의 국민들이 자국 안에서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거나 밀려나는 난민을 국내난민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해 세계 여러 지역의 국내난민 수가 16년만에 가장 많았다는 보고서가 나왔죠.

답) 국내난민을 영문 약칭으로 IDPs라고 하는데요, 2011년 국내난민 수가 2천600여만 명에 달해 1995년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엔 민최고대표 사무소 (UNHC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그렇게  밝혀진건데요 이는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국제난민 1천600 여만 명에 비해 1,000만 명이나 더 많은 겁니다. 또한 망명 신청 난민 100 여 만 명보다 26배나 더 많습니다.

문) 국내난민 수가 그렇게 많이 늘어나는 주된 원인은 무언가요.

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폭력충돌 사태와 인권침해가 요즘 국내난민 발생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또한 인구증가 압박과 식량, 물 부족 등도 국내난민 발생의 또 다른 주요 원인들인데 이런 원인들이 함께 겹쳐지는게 오늘 날의 상황이라고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울러 지적했습니다.

문) 지역별로는 어떤 상황인가요?

답) 유엔 난민최고대표 사무소가 지난 5년 여 동안 돌보아온 난민들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 난민이 70%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세계 난민들 가운데 80 %가 개발도상국 난민들입니다. 예를 들면 파키스탄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120만 명이고 이란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100만 명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케냐에도 60만 명의 난민들이 있습니다.

문) 국내 난민에 대한 구호활동은 어떻습니까.

답) 네, 유엔은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폭력사태나 박해를 피해 탈출한 국제난민들을 법적으로 구호해야할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난민들에 대해선 유엔이 법적으로 구호해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국내 난민은 해당 국가가 보호하고 구호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난민들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도 어려워 구호활동을 펴기가 힘들게 돼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난민 발생 위기 요인들이 올해도 2011년과 똑같은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유엔 난민기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