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이란 핵무기 개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주요 6개국과 이란간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집트 최초의 민주적 대통령 선거 투표가 이틀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밖의 지구촌 소식,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 봅니다.

문)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관한 두 번째 협상이 다소 긍정적인 기대 속에 열렸는데 다음달 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다죠?

답)  그렇습니다. 이란과 주요 6개국간 핵협상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24일, 예정이 없이 이틀 째 계속됐는데요, 다음달 모스코바에서 또 한차례 회담을 갖기로 하고  폐막됐습니다.  유럽연합의 캐서린 애쉬턴 외교안보 최고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양측간 차이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부 공동의 기반에 대해서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애쉬턴 대표는 다음 회담이 6월  18, 19 양일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애쉬턴 대표는 24일 사이드 잘릴리 이란 협상대표와  협상을 벌였습니다.

문) 주요 6개국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상임 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다섯 나라와 독일 등인데 이란에 어떤 제안을 내놓았습니까?

답)  주요 6개국은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쓸 수 있는 수준인 순도 20 %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고 콤시 인근의 지하 군사기지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폐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 이란에 의료용 동위원소와  핵안전 협력 그리고 이란 민간 항공업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부품 등을 제공한다는 겁니다.

문) 주요 6개국의 제안은 그동안 줄곧 나왔던 거고, 이란 또한 먼저 제재를 풀라는 주장이죠.

답)  네, 그렇습니다. 이란측은 특히 이란에 대한 석유금수 해제가 협상 진전의 관건이라고 주장하지만 6개국측은

이란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이란의 요구를 받아 들이는 건  당초부터 6개국과 국제사회가 목표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  미국의 한 고위 외교관은 이란과 6개국간에 이견이 있지만  공통된 분야도 있다고 말해 협상의 숨통이 트일 여지가 있는 것으로 시사했습니다.   한편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6개국측이 이란에 주는 것은 아주 적은데  이란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문)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동유럽에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는 중입니다. 이를 강력히 반대해온 러시아가 새로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데 성공했군요.

답) 네, 러시아가 미사일 방어망을 침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새로운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23일,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새로운 ICBM은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기지에서  이동 발사대로부터 쏘아 올려져 6,000 킬로미터 떨어진 극동 캄차카 반도에 있는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문) 나토의 미사일방어망은 현재 임시가동 준비 단계에 있다는데 러시아의 새 탄도미사일이 때 맞추어 시험발사됐군요.

답)  네, 러시아 국방부는 새로운 ICBM이  미사일 방어망을 침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혀 나토의 미사일 방어망에 대응하는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기지에 미사일 발사를 감시할 수 있는  신형 조기경보 레이더 시설을 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나토는 동유럽에 배치하는 미사일 방어망이 러시아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 같은 불량국가들로부터 유럽을 겨냥해 발사되는 미사일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러시아를 설득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를 믿지 않고 신형 미사일 개발에 전념해 왔습니다.

문) 이집트로 가봅니다. 이집트의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이틀 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군요.

답)  네, 이집트 과도정부가 24일을 공휴일로 선포해 유권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가운데 투표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 카이로의 경우 이틀 째 투표에 유권자들이 참여율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전했습니다.  23일에 기자가 찾아갔던 한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길게 줄지어 있었는데 이틀 째는 차례를 기다리는 유권자들이 드물다는 겁니다.

문) 투표 분위기는 어떤가요,

답)  네, 선거 감시단에 따르면  거의 모든 투표소들에서  평화롭고 질서정연하게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권자들은 오랜만에 실시되는 진정한 자유선거에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개인 사업을 하는 유권자 나지브  씨도 그중 한사람입니다.

[녹취 : 이집트 유권자]  "I think this is the first free elections after 1952, I think everybody is very happy finally we can make a choice I hope that our choice and our opinion would be respected that the outcome and will reflect a real democratic process here."

나지브씨는 1952년 후 처음 실시되는 자유 선거라며 드디어 국민이 선택을 할수 있게 됐다는데 사람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투표 결과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요.

답) 네, 열 두 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대선 투표가 치러지고 있는데요, 선거 운동기간중 나온 여론 조사로는 무슬림 형제단의 고위직에 있다가 탈퇴한  아불 포투 후보와  외무장관, 아랍연맹 사무총장을 지낸 아므르 무사 후보, 무슬림 형제단이 후원하는 자유정의당 소속, 모하메드 모르시 후보,  무바라크 정권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아흐마드 샤피크 후보 등 네 명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반수 득표를 이룰 후보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결선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 올림픽 관련 소식입니다.  2020년 하계 올림픽 대회 유치 경쟁이 3 개 도시로 압축됐군요.

답)  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마크 아담스 대변인이 24일, 캐나다 퀘벡시에서 실시된 추첨결과   터키의 이스탄불, 일본 도쿄, 스페인의 마드리드가  최종 후보 도시로 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IOC는 세 도시들에 대해 16개월 동안 각종 심사과정을 거쳐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최종 개최지를 발표합니다.

문) 세 도시의 올림픽 유치 전망은 어떤가요.

답) 도쿄는 1964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유치를 노리고 있지만 2018년 동계 올림픽이 한국, 평창에서 열리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서 잇달아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걸림돌입니다.  마드리드는  세 번째 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섰는데요 국가부채 위기를 안고 있는 스페인의 경제가 불리한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한편 이스탄불의 유치 경쟁은 이번이 다섯 번째인데요  2020년 같은 해에 유럽컵 축구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역시 부정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문) 국제 인권에 관한 소식입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를 비판하는 보고서를 냈군요.

답)  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AI는 24일, 50번째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국제적인 인권침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AI는 특히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충분한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I 보고서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비타협적인 태도가 안보리의 신뢰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으며 시리아 국민들을 배신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문) 매주 목요일 (금요일)에는 세계의 주요 인물들에 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신임 대통령 정부의 각료로 한국계 입양인 출신 여성이 발탁돼 한국 언론이 큰 관심을 보였죠?

답) 네, 한국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페르랭 장관은 1973년생, 38세이고 펠르랭 장관의 한국 이름은 김종숙입니다.  연합뉴스 파리 주재 기자는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 보도를 인용하고 있는데요,  펠르랭이 장관에 임명된 직후부터 한국 언론의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고, 심지어 한국 언론에서는 올랑드 대통령의 취임이 뒷전으로 밀릴 정도였다는 겁니다.

문) 플뢰르 펠르랭 장관은 어떤 사람인가요.

답) 연합뉴스가 인용한 르 피가로 신문의 보도는 이렇습니다. 출생직후 서울의 거리에 버려졌다가 6개월 뒤 프랑스로 입양됐습니다.  펠르랭 장관은 프랑스 양부모에게 입양된후  엑섹, 파리정치대학, 국립행정학교 등 엘리크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펠르랭 장관은  감사원의 문화, 시청각, 미디어, 국가교육 담당 관리로  있다가  2002년에  사회당에서 연설문 작성을 맡으면서 정치에 들어섰습니다.

문) 펠르랭 장관은  어떤 정파에도 속하지 않은 여성 정치인 단체  ‘21세기 클럽’의 회장으로도 활동했다죠?

답) 그렇습니다.  펠르랭 장관은 그 뒤를 이어 지난 해 11월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선후보 선거본부에  들어가  당선에 기여했습니다.  선거에서 일조한뒤  올랑드  대통령 정부의 중소기업.디지털 경제장관으로 발탁된 것입니다.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