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 소식 전해 드리는 ‘아시아경기대회 이모저모’ 시간입니다.

문) 이연철 기자, 북한이 오늘(23일)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네요?

답)네, 북한 선수들은 1주일째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6일입니다.

문) 북한이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레슬링 자유형 경기가 오늘 (23일) 시작됐는데요, 아직 금메달이 나오지 않고 있군요?

답) 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양경일 선수가 오늘 자유형 55kg 급 경기에 출전했는데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양 선수는 필리핀과 몽골, 일본 선수를 차례로 물리친 후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세트 스코어 0-2 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자유형 60kg 급에 출전한 북한의 리종명 선수는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패해 4위에 그쳤습니다.

문) 북한 양궁은 오늘(23일) 동메달 하나를 획득했는데요, 20년 만에 첫 메달이라구요?

답) 네, 북한의 권은실 선수는 오늘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는데요, 북한 양궁이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예선 성적 3위로 결선에 진출한 권 선수는 4강전에서 중국 선수에게 패하면서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인도 선수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권 선수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왔기 때문에 메달 획득이 기쁘지만 다소 실망스럽다면서, 일단 쉬고 나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권은실 선수가 16강전에서 같은 북한 선수와 맞붙는 이례적인 일도 벌어졌다구요?

답) 네, 32강전에서 스리랑카 선수를 물리치고 16강전에 진출한 권 선수의 상대가 바로 카자흐스탄 선수를 물리치고 16강전에 오른 북한의 최송희 선수였습니다. 결국 권 선수가 세트스코어 7-3으로 승리했는데요, 예선전 성적을 기반으로 결선 대진표가 작성되다 보니까 그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문) 다이빙에서도 메달이 하나 나왔죠?

답) 네, 다이빙 여자 10m 플랫홈 싱크로 경기에서 최금희 선수와 김은향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여자 사격 스키트 경기 단체전과 개인전에 출전했는데요, 단체전은 5위에 그치면서 메달을 따지 못했구요,개인전에서도 김향선 선수가 9위, 박금희 선수가 13위, 김은혜 선수가 19위 등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문) 메달 순위 알아보죠?  북한 순위가 계속 하락하고 있네요?

답) 네, 어제(22일) 종합 11위로 밀렸던 북한이 오늘(23일)은 12위로 한 단계 더 내려 앉았습니다.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5개 등 30개 메달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이 금메달 1백65개로 1위, 한국이 금메달 64개로 2위, 일본이 금메달 34개로 3위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습니다.

이어 타이완, 이란, 홍콩, 카자흐스탄,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가 10위권 안에 들어 있습니다.

문) 끝으로 북한 선수들 내일(24일) 일정 알아보죠? 내일은 금메달이 나올까요?

답) 레슬링 자유형 경기에 다시 한 번 기대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남자 66kg급의 양춘성 선수, 74kg 급의 조금철 선수가 출전하는데요, 양 선수는 2008년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권투에서는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남자 56kg 급의 리명선 선수와 여자 56kg-60kg 급의 윤금주 선수가 결승전 진출을 다투는 4강전 경기를 벌입니다.

또한 구기종목에서는 여자배구와 남자농구가 8강전을 벌이는데요, 특히 여자배구는 무난히 4강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