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최근 총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에서 정부군을 이탈한 반군이 정부군 27명을 살해했다고 시리아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인도에서 1백 여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오늘은 먼저 러시아 소식을 살펴보죠. 최근 실시된 총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푸틴 총리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푸틴 총리는 대규모 선거부정설을 일축하고 선거결과를 옹호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15일, 텔레비전 방송을 통한 전국민과의 대화에서 그렇게 반박했는데요 야당들이 선거부정을 주장하며 재선거 실시를 요구한데 대해 반박하면서 선거결과는 국민의 뜻을 반영한다고 푸틴 총리는 말했습니다.

문) 그동안 러시아 전역에서 수 많은 시민들과 야당들이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지만 푸틴 총리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군요.

답) 네, 푸틴 총리는 지난 주에 벌어진 시민들의 항의 시위는 법을 어기지 않는 한 용납될 수 있지만 선거부정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그러면서 모든 투표소에 웹 카메라를 설치해 전국민이 인터넷을 통해 투표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문) 그런데 선거부정 고발을 보도한 언론인들이 해고된 것에 기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구요.

답) 네, 언론인들이 해고된 언론사는 코메르산트 계열의 신문입니다. 코메르산트의 알리셰를 우스마노프 사주가 안드레이 갈리예프 사장과 시사주간지 코메르산트 블라스티의 막심 코발스키 편집장을 선거부정 고발 기사와 관련해 해고했는데요 코메르산트 계열 언론사 기자 약 50명이 해고조치에 항의하는 공개서한을 인터넷에 발표했습니다.

문) 러시아 언론계에서 기자들이 집단 항의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엔 상황이 다르군요.

답) 그렇습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언론 소속 기자들의 항의라고는 해도 전에는 볼수 없었던 일입니다. 공개 서한에 서명한 기자들은 특히 코발스키 편집장을 해고한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데요 우스마노프 사주의 해고조치는 푸틴 총리와 통합 러시아 당에 대한 비판을 봉쇄하기 위한 언론인 협박이라고 비난하고 해고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문) 우스마노프 사주가 기자들의 요구를 들어줄까요.

답) 그렇지 않습니다. 우스마노프 사주는 코메르산트 블라스티의 선거부정 관련 기사는 언론 윤리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코발스키 편집장에 대한 해고조치는 정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문) 이런 와중에 억만장자 사업가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코메르산트 계열 언론매체 매입을 제안했군요.

답) 네, 러시아의 거대 재벌중 한 사람인 미하일 프로호로프 대선후보가 13일, 코메르산트를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우스마노프 사주는 프로호로프 후보가 코메르산트 매입과 관련해 접촉해온 사실을 인정하면서 매입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이번에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폭력진압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사태 알아보죠. 이번엔 정부군에서 이탈한 반군이 많은 정부군을 살해했다구요?

답) 네, 시리아 정부군에서 이탈하는 장병들이 늘어나면서 반정부 시위대에 가담해 보안군과 충돌하고 있는데요, 15일에는 남부의 다라주에서 보안군과 이탈 반군의 충돌이 여러 차례 벌어져 적어도 27명의 정부군과 보안군이 살해됐다고 시리아 인권감시단이 밝혔습니다. 14일에도 시리아 전역에서 시위대와 보안군의 충돌이 벌어져 보안군 여덟 명이 살해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시리아에서는 전면적인 내전이 발발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구요?

답) 네, 시리아 정부군에서 이탈한 반군 1만 여명이 자유시리아군, FSA를 결성해 정부군에 대항하면서 시위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에서 이탈한 대령 출신, 리아드 알 아사드가 FSA 사령관직을 맡고 있는데요 아사드 사령관은 최근 반정부 진영의 공식기구인 시리아 국가위원회, SNC의 위원장과 처음으로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FSA는 비무장 시위대를 유혈탄압하는 정부군과 보안군 지휘관 7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시리아인권감시단이 전했습니다.

문) 시리아 이탈 반군측은 시위대에 대한 유혈 폭력진압 이 시리아 정부의 공식 방침이라고 고발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죠.

답) 그렇습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보안기구로부터 이탈한 장병들이 성명을 내고 시위대에 대한 폭력진압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폭로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민간 지도층의 최고위급이 폭력진압을 직접 명령하거나 허용하고 있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성명은 밝히고 있습니다.

문) 다음은 프랑스 소식을 알아 봅니다. 작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부해혐의 재판에서 유죄선고를 받았군요.

답) 작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15일 부패혐의 재판에서 유죄선고를 받았습니다. 79세의 고령인 시라크 전 대통령은 기억 상실증 때문에 이날 선고공판 법정에는 출두하지 않았는데요 1977년부터 1995년까지 파리 시장으로 재직하던 중에 권력을 남용하고 공금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이 내려졌습니다.

문) 시라크 전 대통령의 부패 혐의는 대통령 재직중에 이뤄진 것은 아니죠?

답) 네, 시라크 전 대통령은 파리 시장 재직 당시에 자신의 소속 정당인 공화국연합의 당원들을 시정부의 유령 직위에 있는 것으로 꾸며 급여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정치자금을 댄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시라크 전 대통령과 함께 아홉 명이 공모혐의로 역시 유죄평결을 받았습니다. 시라크 전 대통령은 2년의 징역형이 선고됐지만 집행유예를 받아 실형은 살지 않게 됐습니다. 하지만 1백80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문) 다음은 인도 쪽을 볼까요. 많은 인도인들이 밀주를 마시고 숨졌다죠.

답) 네, 인도 동북부 지방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불량 밀주를 마시고 숨졌는데요 최고한 126 명에 달합니다. 15일, 인도 정부관리들에 따르면 서부 벵골주 콜카타 시 인근의 삼랑푸르 마을에서 지난 13일 주민들이 싸구려 불량 밀주를 마신뒤 극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는 겁니다. 희생된 사람들은 가난한 1일 노동자들인데 일을 마친뒤 밀주를 사마시고 변을 당했습니다.

문) 인도에선 밀주를 마시고 사망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죠.

답) 그렇습니다. 불법 밀주업자들이 알코올에 화학물질을 첨가해 밀주를 만드는데 이들은 주로 빈민촌에 사는 극빈자들에게 싼 값으로 밀주를 팔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09년에도 인도 서부지방에서 불량 밀주를 마시고 1백2명이 사망하는 등 거의 매년 수 백 명의 밀주 사망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 다음은 중국과 미국 간 무역분쟁 소식을 알아보죠. 어떤 상황인가요?

답) 중국 정부는 미국산 일부 수입 자동차에 덤핑과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15일부터 2.5리터 이상 엔진을 갖춘 승용차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SUV에 2 % 내지 2.5 %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 어떤 자동차 회사들의 차량이 대상인가요?

답) 새로운 관세 부과 대상은 미국 제 1의 자동차 제조기업인 제네럴 모터스사를 비롯해 크라이슬러, 포드, 메르세데스 벤츠 유.에스 인터내셔널 , 아메리카 혼다 모터 그리고 BMW사의 차량들입니다.

문) 미국은 어떤 반응입니까?

답) 네, 미국 연방 통상대표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부과 결정에 대한 미국의 실망감을 밝혔습니다. 통상대표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의회와 협의해서 최선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중국 정부가 미국산 자동차 수입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배경은 뭔가요.

답) 중국과 미국은 여러 분야에서 통상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사례로는 중국산 태양열 집열판과 미국산 닭 고기 문제가 중국의 인위적인 낮은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 마찰을 빚었습니다. 또한 미국 의회는 중국측이 위안화의 저평가 문제를 시정하지 않으면 중국산 수입상품들에 벌칙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도 두 나라간 통상마찰의 중요 요인입니다.

문) 마지막으로 독일정부가 녹색 에너지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구요?

답) 네, 독일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녹색 에너지 개발을 위해 외국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2050년까지 거의 40년에 걸쳐 에너지의 80 %를 재생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개발 연구 사업에 총 26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겁니다.

문) 독일의 세계 젊은 인재들에 대한 연구투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돼 있습니까?

답) 이 계획은 15일,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의 토마스 라헬 차관이 발표했는데요, 20명의 과학자들에게 3개월 동안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비용을 전액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친환경적 기술과 지속 가능한 재생 에너지 생산 기술 등 젊은 과학자들에게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노력을 고취시키는게 주된 목적입니다.

문) 기후변화 억제 계획은 전세계가 다 함께 힘을 합해야 하는 사업이라는 착상으로 들리네요.

답) 그렇습니다. 국제적 해결방안과 협력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계의 젊은 연구인재들을 양성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선발된 연구인재들은 중국과 인도, 브라질, 남아공화국, 미국 그리고 남미와 아시아 지역 국가 출신들입니다. 이 계획의 대상으로 선정된 미국의 박사과정에 있는 한 여성 과학자는 독일의 이 같은 녹색 기술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 시도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합니다.

문) 이번 계획 말고도 독일은 녹색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처에 적극 나서고 있죠?

답) 독일은 여러 나라들과 에너지 효율성, 재생 에너지, 친환경적 도시개발과 산업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흥 경제국, 개발도상 국가들과의 협력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