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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검찰, 니에토 전 대통령 비리 수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맥시코 전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 맥시코 전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전 대통령의 부패와 뇌물 혐의를 파헤치기 위해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멕시코 검찰은 11일 비리 혐의를 받는 국영 석유 기업 전 대표가 뇌물 수수와 공여 등을 지시한 인물로 니에토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에밀리오 로소야 '페멕스' 석유 기업 전 대표는 지난달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와 관련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스페인에서 송환됐습니다.

앞서 로소야는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지난 2012~2016년 페멕스를 이끈 인물로 2012년 대선 당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였습니다.

로소야는 오데브레시에 받은 뇌물 중 400만 달러 이상을 자신의 선거 자금으로 이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과 루이스 비데가라이 전 장관이 국가 주요 에너지 개혁법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의원들에게 뇌물을 주는데 비슷한 금액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 영상과 다른 자료를 비롯해 증인 4명을 출석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페냐 나에토 전 대통령과 비데가라이 전 장관은 자신들을 향한 의혹과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멕시코 대통령은 전임자에 대한 기소 의견에 찬성하지 않지만, 법무 장관이 내린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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