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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대선, 좌파 아르세 후보 승리


볼리비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가 확정된 루이스 아르세 후보.
볼리비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가 확정된 루이스 아르세 후보.

18일 치러진 남미 볼리비아 대통령선거에서 루이스 아르세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주의운동(MAS) 소속인 아르세 후보는 어제(19)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승리를 선언하고, “우리가 민주주의를 회복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쟁자인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은 이날(19일)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메사 후보는 아르세 후보가 이번 선거의 승자라면서,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그의 승리를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투표 집계는 며칠 후에 나올 예정인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 아르세 후보는 최소한 20%P 차이로 메사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선제인 볼리비아 대선은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하거나, 40% 이상 득표하고 2위와 격차를 10%P이상 벌린 후보가 나오면 2차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됩니다.

볼리비아 대선은 지난해 10월 치러졌지만 부정투표 논란으로 무효가 되면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14년간의 장기집권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1년만인 18일 대선이 다시 실시됐습니다.

AFP 통신은 아르세 후보의 승리로 아르헨티나에 망명 중인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볼리비아로 돌아오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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