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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임신 14주 내 낙태 허용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의사당 주변에서 여성들의 낙태 권리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지난 1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의사당 주변에서 여성들의 낙태 권리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가톨릭 국가인 남미 아르헨티나가 임신 초기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상원은 오늘(30일) 임신 14주 이내에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찬성 38대 반대 29표로 의결했습니다.

이 법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발의했으며 지난 11일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해마다 약 3만8천 명이 불법 낙태시술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1983년 이후 3천 명 이상이 숨졌다며, 임신 14주 내 낙태를 허용하는 것은 공중보건과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아르헨티나에서는 성폭력에 의한 임신이나 산모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해왔습니다.

지난 2018년에도 임신 초기 낙태 합법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가톨릭계의 강한 반발 등으로 상원에서 부결된 바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로마 가톨릭 교회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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