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5일 베네수엘라 새 국회의장을 선출을 앞두고 진압 경찰들이 수도 카라카스의 국회 건물을 봉쇄하자 의사당 담장을 넘어가려 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5일 베네수엘라 새 국회의장을 선출을 앞두고 진압 경찰들이 수도 카라카스의 국회 건물을 봉쇄하자 의사당 담장을 넘어가려 하고 있다.

극심한 정치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한 나라에 '두 국회의장'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미국의 지지를 받는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그의 경쟁자인 루이스 파라 의원은 둘 다 국회의장을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어제(5일) 국회의장 재선에 나섰던 과이도 의장과 야당 의원들은 베네수엘라 경찰에 의해 국회 진입이 중단됐습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국회 밖에서 과이도 의장을 재선임했습니다. 

이날 국회 정원 167명 중 100명이 과이도 의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현장에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이 자신이 속한 야당에 의해 축출됐다"며 파라 의원의 국회의장 당선을 지지했습니다.

앞서 과이도 의장은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대선 결과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약 60여 개국의 지지를 받은 과이도 의장은 자신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과이도 의장이 재선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국회의 의지를 부정하려는 전 마두로 정권의 실패한 노력에 대해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다른 57개국은 그(과이도 의장)를 국회의 합법적인 지도자로, 따라서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