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쿠바 하바나에서 열린 전국인민권력회 총회에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왼쪽)과 의회에서 의장직을 승계할 미겔 디아스카넬 수석 부의장이 함께 도착하고 있다.
18일 쿠바 하바나에서 열린 전국인민권력회 총회에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왼쪽)과 의회에서 의장직을 승계할 미겔 디아스카넬 수석 부의장이 함께 도착하고 있다.

중미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서 '혁명 지도자'로 불리는 카스트로 가문의 통치가 60여 년 만에 막을 내립니다. 

쿠바 국가평의회는 오늘 어제 의장 후보로 단독 추대된 미겔 디아스카넬 수석부의장이 의회 투표를 통해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카스트로' 집안이 아닌 인물이 의장직에 오르는 것은 처음입니다.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디아스카넬은 라울 카스트로 의장의 최측근으로 사회적으로 자유롭고 실용주의적 성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86세인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지난 2006년 형인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의장직을 물려받은 이래 12년 동안 국가수반 역할을 했습니다. 라울 카스트로는 의장직 퇴임 이후에도 공산당 최고위직을 유지하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쿠바의 권력 승계와 관련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의미있는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더 자유롭고, 민주적인 쿠바를 기대하지만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