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시위 현장. 경찰이 최루가스로 가득한 시위현장을 지나는 주민을 돕고 있다.
1일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시위 현장. 경찰이 최루가스로 가득한 시위현장을 지나는 주민을 돕고 있다.

중미 온두라스 정부가 대통령 선거 개표 지연과 부정 의혹 등으로 시위가 확산되자 어제 (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0일간 야간 통행금지 명령했습니다.

후안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앞으로 10일 동안 야간 통행을 금지하도록 승인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치러진 온두라스 대선은 개표 시작 엿새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온두라스에서는 헌법상 대통령 재임이 불가능하지만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대법원 재임 금지 위헌 결정을 근거로 이번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개표 초반 선두를 달리던 야당 연합 후보인 살바도르 나스라야 대표는 개표 막판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역전하자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지지자들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대선 이후 촉발된 시위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으며, 1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