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베네수엘라 경찰 헬기가 대법원을 공습한 뒤 '자유-헌법 350조'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건채 날고 있다.
베네수엘라 내무부와 대법원을 공격한 경찰 헬리콥터. 베네수엘라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가 헬리콥터를 탈취해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사상자는 없었다.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 헬리콥터를 탈취해 내무부와 대법원을 공격했습니다.

에르네스토 비예가스 베네수엘라 정보통신부 장관은 헬기가 내무부 건물에 총탄 15발을 발사했고, 대법원에 4발의 수류탄을 투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비예가스 장관은 헬기 조종사가 오스카르 페레스라고 확인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동영상에는 페레스가 무장한 남자들 앞에 서서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에 대한 저항을 촉구하면서 대통령의 사임과 새로운 선거를 요구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자신을 축출하려는 사람들의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하면서, 배후를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마두로 대통령 반대자들은 이번 공격이 반정부 시위 탄압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행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대통령의 헌법 개정안에 대한 투표를 한 달 남겨놓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헌법 개정이 평화를 가져오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집권당이 권력 유지를 위해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수 개월 간 계속된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75명이 사망하고 수 백 명이 다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