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 주지사(가운데)가 11일 미국 편입에 찬성하는 주민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 주지사(가운데)가 11일 미국 편입에 찬성하는 주민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카리브해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가 주민투표를 통해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초기 개표 결과 유권자 가운데 약 50만 명이 미국의 51번째 주 편입에 찬성했고 약 7천6백 명은 자유로운 연합이나 독립에, 그리고 약 6천7백 명은 현 상태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인 식민지였던 푸에르토리코는 1898년 미국이 스페인을 몰아낸 뒤 괌이나 사이판처럼 미국 자치령으로 운영돼왔습니다.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이 있지만 대통령 선거권은 없습니다. 또 연방 의회에 하원의원 1명을 뽑아 선출해 파견하지만 표결권이 없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추진했으며, 이 투표는 법적 구속력이 없습니다.

푸에르토리코의 미국 주 편입은 미 연방 하원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미 의회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2년에도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미국 주 편입 방안이 주민투표로 통과됐지만, 미국 의회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