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연설하는 테메르 대통령
대국민 연설하는 테메르 대통령

부패 추문으로 탄핵 위기에 놓인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사임하지 않겠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최근 브라질의 ‘우 글로부’ 신문은 테메르 대통령과 사업가인 조에즐레이 바치스타 씨와의 대화 녹음을 근거로 테메르 대통령이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에게 입을 다물라고 요구하면서 뇌물을 건넸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쿠냐 전 의장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해 테메르 대통령이 집권할 수 있게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후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 사와 관련된 부패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테메르 대통령은 20일 연설에서 브라질이 부패추문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겨냥한 녹음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수사를 연기해 달라고 고등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또 녹음이 조작됐다며 브라질 경제를 개혁하기 위해 자신이 대통령직에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브라질 검찰 측은 대법원이 공개한 기소장에서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했고 사법 정의를 파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