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President Donald Trump stands with members of his coronavirus task force as he declares the coronavirus pandemic a…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간에 첫 양자 토론이 오는 15일 열립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전망해보겠고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가계 지원책을 놓고, 정치권에서 이견이 큰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합의가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 확산과 싸우고 있는 주 정부나 지역 등이 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에 접근할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보건후생부 장관의 권한을 강화해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특정 법률이나 규제를 예외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연방 정부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정부가 여러 긴급 대응을 시행한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주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응급 통제 센터를 세울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한 노인요양시설의 입주를 쉽게 하고요.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필요한 병상을 확보하는 한편, 입원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동차를 이용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즉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검진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연방 정부가 앞서 취한 조처들도 계속 시행하는 건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의 미국 입국 금지는 정당한 조치였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민주당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을 내놓았는데, 이견이 크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이 최근 내놓은 ‘코로나’ 대응 가계 경제 지원안에 대해, 정부와 공화당 측이 수용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2일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는데요. 13일 중으로 합의안을 발표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펠로시 하원의장의 말,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기자) “이견의 대부분을 해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주요 쟁점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는데요. 남은 쟁점이 어떤 것들인지는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는 부분이 “검사(testing), 검사, 검사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검사’라는 말을 세 번 반복했는데, 무슨 뜻입니까?

기자) 바이러스 검사를 무료 제공하는 문제를 놓고 견해차가 컸습니다. 민주당은 저소득층 가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무료 검사 항목을 지원안에 포함시켰는데요. 정부와 공화당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놓고,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주요 언론이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정부와 공화당은, 재정 문제 때문에 무료 검사에 반대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하원 공화당 관계자는 “무료 검사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행법상에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로이터통신에 설명했는데요. 어떤 법적인 문제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어쨌든, 의회와 정부가 코로나 대응 가계 지원책을 협상중인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 감면 구상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건 의회에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2일, 각각 신종 코로나 사태를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연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바이러스 대처가 느리고 미온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국가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고, 방역과 감염자 처치에 모든 인력과 물자를 집중 투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샌더스 의원은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샌더스 의원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국가적 비상사태에 따라, 긴급 재정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감염자나 가족들이 유급 ‘가족휴가’와 ‘병가’를 갈 수 있도록 연방 자금을 즉각 투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 제10차 토론회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참석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당 대선주자 토론이 열리는군요?

기자) 네. 오는 15일 제11차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이 진행됩니다. 첫 양자 토론이라, 특별히 의미가 있는데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대 1 문답을 통해 심도있는 논쟁을 진행하게 됩니다. 

진행자) 여러 명이 참가하는 게 아니라, 처음으로 단둘이 토론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0차 토론에는 7명이 참가했는데요. 그 뒤로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 등을 거치면서, 대부분 경선 참여를 중단했습니다. 현재 예비후보가 3명만 남아있는데요. 털시 개바드 상원의원은 지지도가 낮아서, 토론 참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요.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만 토론 연단에 서게 된 겁니다. 이번 토론은 첫 양자 토론이라는 점 외에도, 형식이 이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진행자) 형식이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기자) 청중 없이 토론 전 과정을 진행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대응책인데요. 일반 방청객을 받지 않고, 양측 후보 진영과 주관 방송사인 CNN 관계자들만 현장에 들어갑니다. 장소도 당초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잡았다가, 워싱턴 D.C.에 있는 CNN 스튜디오로 변경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 첫 양자 토론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할까요?

기자) 토론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쪽은 샌더스 의원입니다. 토론장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질문할 내용을,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리 공개했는데요. 대통령이 되면, ‘전국민 건강보험’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냐는 말입니다. 

진행자) 왜 이런 질문을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각종 진보 정책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는 겁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온건ㆍ중도’ 노선을 취하면서, 샌더스 의원의 진보적 공약들이 지나치다고 공격해왔는데요. 하지만,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기 위해선 젊은 층을 잡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진보 의제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샌더스 의원이 말하는, 진보 의제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가요?

기자) ‘전국민 건강보험’ 외에, 학자금 대출 상환 의무 면제, 고등교육 무상 제공, 최저임금 현실화, 반이민 정책 철폐, 기후변화 대책 확대 등인데요. 대부분 지나치게 급진적이어서, 당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는 반응을 민주당 주류에서는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그 중에서 반이민 정책이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실효성 있는 공약을 내놔야 한다는 데 크게 이견이 없습니다. 

진행자) 그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토론을 대하는 입장은 뭡니까?
 

기자) 작은 정책적 이견을 놓고 다툴게 아니라, 단합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방법을 모색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연설을 통해, 샌더스 의원에게 손을 내밀기도 했는데요. 샌더스 의원이 중요시하는, 소외계층과 노동자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토론에서 샌더스 의원은 공격적인 입장이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포용하는 입장인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샌더스 의원이 이번 토론에 “싸우려는(pugnacious)” 태도로 임하게 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설명했는데요. 최근 예비선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연패하면서, 전체적인 승부가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기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방어에 집중하면서, 현재 흐름을 유지하는 쪽으로 남은 경선에 임할 전망입니다.  

진행자) 현재 경선 흐름이 어떻습니까?

기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의원 881명, 샌더스 의원이 725명을 각각 확보했습니다. 차이가 150여 명 정도여서 얼마 안 돼 보이지만, 추세가 중요한데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상승 추세, 샌더스 의원은 하락 추세입니다. 샌더스 의원은 예비선거 초기 4곳에서 선두권에 올랐다가, 지난 3일 ‘슈퍼 화요일’ 이후 패하는 곳이 늘고 있고요. 반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슈퍼 화요일’부터 승리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도 그런 추세가 계속될까요?

기자)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유리하다고 보는 매체가 많습니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이제 약 절반이 남았는데요. 남은 지역 중에,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높은 곳이 더 많다고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샌더스 의원 쪽에선 이번 토론을 잘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샌더스 의원이 자신감을 가질 만한 소식도 있는데요. 지난 ‘슈퍼 화요일’에 진행된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 최종 개표가 12일, 확정됐습니다. 샌더스 의원의 승리로 결론이 났는데요. 이번 토론에 중요한 동력을 확보했다고 인터넷 매체 ‘복스’가 평가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농구 토너먼트 등 주요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미국에서 주요 스포츠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토너먼트 대회가 올해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NCAA는 13일, 올해 디비전1의 남녀 농구 토너먼트와 올해 남은 모든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NCAA 디비전 1의 남자부 대회가 취소된 것은 지난 1939년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 NCAA 토너먼트가 대학생들의 경기지만 미국에서 인기가 매우 높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NCAA 대학 농구 토너먼트는 미국 전역에서 지역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교들이 모여 치르는 대회인데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릴 정도로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대회입니다. 하지만 NCAA 측은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공중 보건의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행사 강행은 세계적 대유행의 확산 방지에 기여하지 못하고, 또 다른 단체들의 결정도 잇따른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인기가 있는 만큼 스포츠 애호가들은 아쉬워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NCAA 미 동부 아이비리그 측이 공중보건 당국과 의학 전문가들의 제안에 따라 토너먼트 결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는데요. 당시만 해도 아이비리그 지역을 제외한 전체 토너먼트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NCAA 측은 앞으로의 상황을 보면서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후 디비전 1 토너먼트 대회와 남은 대회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전격 경기 취소 결정을 내린 겁니다.

진행자) 미국 대학들이 대면 수업과 행사를 취소 발표가 이어졌는데 이와도 연관이 있겠지요?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미국 내 수많은 대학이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원격강의로 대체하면서 대학 기숙사들의 학생들에게도 퇴거 명령을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각 대학의 스포츠 행사를 비롯한 각종 행사도 취소됐는데요. 앞서 3월의 광란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한 듀크 대학도 올해 NCAA 토너먼트 대회에서 뛰지 않겠다고 밝혔고요. 더햄대학,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등도 성명에서 모든 스포츠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히면서 불참이 예상됐었습니다. 

진행자) 경기가 취소된 주요 대회들이 또 있습니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스포츠계 전반으로 퍼지는 양상입니다. 미국 프로농구(NBA)도 확진 선수가 나오면서 시즌을 중단했습니다. NBA 측은 11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연고를 둔 ‘유타 재즈’팀의 한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번 시즌을 무기한 연기다고 발표했는데요. 12일 소속팀 선수 한 명이 더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다른 종목은 어떻습니까?

기자)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과 미국프로축구(MLS)도 모두 이번 시즌 경기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미국프로야구(MLB)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을 최소한 2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중단, 취소 사태를 맞은 게 스포츠계만은 아니라고요?

기자) 네, 교육, 사회, 문화계 전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학들에 이어 각 주마다 초중고등학교의 휴교나 원격 수업이 늘어나고 있고요. 미국 공연의 중심지인 뉴욕의 브로드웨이는 다음 달 12일까지 모든 공연을 중단했습니다. 또 초대형 놀이공원인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월드도 문을 닫기로 결정했고요. 주요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직원들의 출장을 제한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