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소재한 모더나.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소재한 모더나.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생명공학 기업인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 백신 초기 임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른바 ‘오바마게이트(Obamagate)’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밝혔고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 장관이 상원 청문회에 출석했는데요. 관련 내용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모더나’라는 회사가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요? 

기자) 네. 코로나 백신 초기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모더나’ 측이 18일 발표했습니다. 모더나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기업인데요. 이날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직후, 주가가 25%나 뛰었습니다. 더불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뉴욕 증시 전체가 크게 올랐는데요. “세계가 간절히 원하는, 팬데믹 종료의 희망이 보였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모더나 측의 발표 내용,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죠. 

기자) 수십 명에게 시약 두 알씩을 투여해 1상(Phase 1) 시험을 했는데요. 이 중에 여덟 명에서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가 형성됐습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를 붙잡아서, 인간 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데요. 코로나 감염증에 걸렸다가 자연 치유된 사람들의 몸속에 남는 항체와 같은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 검사됐습니다. 

진행자) 그 약을 먹으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항체 반응을 통해,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것을 입증해냈다”고 모더나 측의 탈 잭스 최고의학책임자(CMO)가 이날(18일) CNN에 설명했는데요. “백신을 가지는 여정에,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그럼 앞으로 백신 상용화까지 어떤 절차가 남았나요? 

기자) 추가 임상 시험을 진행해야 합니다. 의약품 임상 시험은 총 4단계로 이뤄지는데요. 이번에 성공한 1상 시험은 1단계입니다. 앞으로 대상 인원을 늘리면서 2상, 3상, 4상까지 거칠 예정이고요. 이 과정까지 모두 잘 되면, 내년 1월에 백신 시판이 가능할 수 있다고 잭스 CMO는 말했습니다. 

진행자) 전문가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적극적으로 반기는 쪽도 있고요, 아직 낙관할 시점은 아니라는 말도 나옵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백신안전연구소의 대니얼 새몬 소장은 “희소식이고, 앞으로 진전시킬 가치가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밝혔는데요. 하지만 “1상에서 괜찮게 보였던 약품들이 실제 좋은 제품으로 나오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경계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단계 임상 시험들을 두고 봐야 한다는 말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1상은 건강한 성인들만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게 나오기 쉽습니다. 하지만 2상, 3상, 4상을 거치면서 대상자를 넓히는 동안 조건이 점점 어려워지는데요. 수만 명을 참여시켜서, 이 약이 모두에게 안전한지, 또 부작용은 없는지 살피고,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시판할 수 있는 겁니다. 

진행자) 이번 모더나의 1상 시험은, 백신 개발에 아직 초기 단계라는 이야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국립보건원(NIH)과 협업으로 진행한 시험이긴 한데요. 아직 외부 학자들의 검증을 받은 단계도 아니고요. 의학 저널에 실리지도 않았습니다.   

진행자) 현재 모더나 외에,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곳이 있나요? 

기자) 몇 곳 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유명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와 ‘이노비오(Inovio)’가 연구ㆍ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연내에 백신 개발을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나라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 그리고 중국 업체 네 곳이 백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진행자) 모더나의 발표에 학자들은 신중한데, 대중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 반응이 뜨겁습니다. 1상 시험 결과 발표 당일(18일) 모더나 주가가 25%나 올랐고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 증시 전체를 견인했습니다. 최근 6주 새 가장 호황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코로나 사태 와중에 큰 타격을 입었던 여행 관련주들도 많이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주 좋은 발표가 있었다”면서, 모더나 임상 시험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 자세히 들어보죠. 

기자) “오늘은 (코로나)백신 관련 매우 중대한 날이었으며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덕분에 증시가 거의 1천P 올랐다”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18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한주 반 동안 복용 중이라고 밝혀,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진행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뭡니까? 

기자)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한 약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홍보했었습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효능과 안전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요. 대통령이 이 이야기를 다시 끌고 나온 겁니다. 이 약물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대통령 자신이 직접 먹고 있다고 한 건데요. 이에 대해, 정가와 언론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비판입니까? 

기자) 호흡기 질환자를 비롯한 취약군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뒤, 사망 사례가 잇따랐다고 ‘폭스뉴스’의 닐 커부토 앵커가 이날(18일) 방송에서 말했습니다. 최근 코로나 감염증 처치 연구 결과를 설명한 건데요. “대통령이 이 약물 효능이 뭐라고 하든, (시청자들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대통령 발언을 정면 반박한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폭스뉴스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매체였기 때문에, 이같은 보도 내용이 특히 주목받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해당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재전송하고 “폭스뉴스가 예전 같지 않다. 다른 매체를 찾아야겠다”고 적었습니다.  

진행자) 정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역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모한(reckless)” 발언이라고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가 평가했습니다. “식품의약국(FDA)이 이미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한 바 있다”고 했는데요. 대통령 말만 믿고, 코로나 감염증에 대해 그 약을 먹을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대통령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을 내세워 “사람들에게 그릇된 희망을 주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을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법무장관이 밝혔군요? 

기자) 네. “현재까지 확보한 정보를 근거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바이든 (전) 부통령 가운데 누구도 수사할 걸로 보지 않는다”고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18일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입장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오바마게이트(Obamagate)’를 강하게 주장해왔기 때문에, 법무부의 반응이 주목됐습니다.  

진행자) ‘오바마게이트’가 뭡니까? 

기자) ‘게이트(gate)’는 주로 대형 추문에 붙이는 말인데요.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 커다란 정치적 비위가 벌어졌다는 뜻입니다. 특히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진영과 러시아 당국이 유착했다는 ‘러시아 추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말을 써왔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추문’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어떻게 관여했다는 겁니까? 

기자) 정치적인 동기로 ‘러시아 추문’ 수사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특히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바마 정권의 표적 수사”를 당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주장했는데요.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입니다. 이런 상황을 놓고,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 범죄이자 사기극이 벌어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전 대통령)와 바이든(전 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18일 백악관에서 말했는데요. “이 일로 사람들이 감옥에 가야 하고, 많은 사람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을 놓고, 일부 언론은 두 사람에 대한 직접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해설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법무부는 수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낸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 법무장관이 즉각 입장을 내서, 직접 수사에 선을 그은 건데요. 다만 “2016년 선거와 집권 첫 2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어난 일은 혐오스러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것(러시아 추문 조사)은 중대한 부정행위였고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진행자) 바 장관의 발표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수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조금 놀랐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결정이든 장관에게 맡길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표적 수사' 피해자로 거론한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어떤 혐의를 받았나요? 

기자) 허위 진술 혐의를 받았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주미 러시아 대사 등과 접촉한 일에 대해서, 연방수사국(FBI) 조사 과정에  사실과 다르게 말한 것 때문인데요. 공식 기소되고 유죄를 인정했지만, 얼마전 법무부가 기소를 취하했습니다. 법원은 외부 의견을 들은 뒤 기소 취하 인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 장관이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 경제 당국자들이 청문회에 출석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 장관이 19일 상원 은행위원회가 주최한 온라인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3월 말, 미 의회가 통과시킨 2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감독청문회’ 성격인데요.  두 사람은 청문회에서 각각의 역할과 정부 대응의 필요성 등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진행자)  청문회에서 어떤 말이 나왔는지 자세히 보죠. 우선,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기자) 매우 암울한 상황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 앞서 공개한 서면 발언에서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모두가 받고 있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계층에 가장 무거운 짐이 지워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통받은 이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경제 침체의 범위나 속도가 현대사에서 유례없는 수준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그 어떤 불황보다 상황이 나쁘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나가기 위해 연준은 어떤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까?  

기자) 연준은 지난 몇 달 동안 전례 없는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최근의 상황들을 이겨내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궤도에 올라섰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코로나 사태 이후 시중에 돈이 돌도록 돕기 위해 금리를 크게 내려, ‘제로(zeroㆍ0) 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는 또 어떤 정책을 예정하고 있다고 하나요? 

기자) 중소기업과 주, 지방 정부 대출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이 이달 안에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도 연준이 아주 좋은 이율로 대출을 하는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이 있지만, 더 많은 기업과 주, 지방 정부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경제 회복 시기는 언제로 보고 있었습니까? 

기자)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앞서 CBS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 사태로 위축된 미국 경제가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므누신 재무 장관의 발언 내용도 살펴볼까요? 

기자) 므누신 장관 역시 현 경제 진단은 어두웠습니다. 미 전역의 가정과 지역 사회가 코로나 질병의 영향을 받으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중 보건을 위해 경제 주요 부분을 봉쇄하는 전례 없는 조처를 밟아야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로 인해 실업자가 많이 늘어나고 다른 경제 지표도 부정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서 경제 정상화가 성급하게 진행됐다는 논란도 있었는데요? 

기자) 네, 청문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므누신 장관은 정상화가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신 제조나 항바이러스 치료, 검사 등에서의 진척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요.  주지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직원과 소비자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파월 의장이 대출 프로그램을 이달 안에 확대할 것이라고 했는데 여기에 대한 재무부의 입장은 뭐라고 밝혔습니까? 

기자) 므누신 장관은 연준 대출로 인한 손실액을 재무부가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규모가 4천5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므누신 장관은 앞서 연준의 대출 프로그램 등 부양책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므누신 장관은 경제 회복 시점을 언제로 보고 있을까요? 

기자) 올해 3~4분기에는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코비드 19(Covid-19) 즉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할 것”이고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팬데믹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