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hold candles during a vigil for the centennial commemorations of the Tulsa Race Massacre in the historic Greenwood…
3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시내 그린우드 지역에서 '털사 인종 대학살' 100주기 추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종 폭력 사건으로 불리는 ‘털사 인종 대학살(Tulsa Race Massacre)’ 100주기를 맞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추모 성명을 냈습니다. 현장도 직접 방문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육가공 업체인 ‘JBS’가 전산망 공격으로 일부 시설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어서, 의사당 습격 사건 조사위원회 설립에 찬반 여론이 갈리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1일이 ‘털사 인종 대학살’ 100주기이군요? 

기자) 네. 조 바이든 대통령이 31일을 ‘1921년 털사 인종 대학살 100주기 추모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아울러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에 깊이 뿌리내린 인종적 테러를 반성”할 것을 미국민들에게 호소했는데요. 이어서 “나라 전체에 걸친 조직적 인종차별을 뿌리 뽑는 일에 전념”하자고 덧붙였습니다. 100주기 당일인 1일, 바이든 대통령이 털사 현지를 직접 방문합니다.  

진행자) ‘털사 인종 대학살’이 어떤 사건입니까? 

기자) 지난 1921년 5월 31일부터 이튿날인 6월 1일까지, 오클라호마주 털사 시내의 ‘그린우드’ 지역에서 흑인 수백 명을 백인들이 무참히 살해한 일입니다. 약 300명이 희생된 걸로 조사위원회 추정치에 나타났는데요. 흑인 주민들이 살던 주택들이 불에 타고 파손되면서, 1만여 명이 거주지를 잃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 일이 일어난 동기는 뭔가요? 

기자) 19세 흑인 남성이 17세 백인 여성을 폭행했다는 소문이 퍼진 뒤 일어난 사건입니다. 분노한 백인 주민들이 흑인 거주지에 몰려가 총기와 흉기를 휘두르고 방화한 건데요. 그린우드는 당시 ‘블랙 월스트리트(Black Wall Street)’라고 불릴 정도로, 흑인 거주지 중에서 부유한 축에 속했습니다. 미국의 금융 중심가인 뉴욕 ‘월스트리트’를 본뜬 별칭이었는데요. 하지만 이 사건으로, 35개 블록에 달하는 지역 대부분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진행자) 300여 명이 숨지고 지역 사회가 폐허로 변했다면, 대규모 폭력 사태였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종 폭력으로 꼽히는 사건인데요.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많습니다. 오클라호마 현지 주민들조차도, 이런 일이 일어난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상당수라고 CNN 방송이 전했는데요. 지난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의 ‘목 누르기’ 제압을 당한 뒤 사망한 사건 이후, ‘인종 정의’를 요구하는 여론과 맞물려 이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주요 매체들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 100주기에 맞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성명, 어떤 내용인지 들여다보죠. 

기자) “100년 전 폭력적인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오클라호마주 털사 그린우드에서 번성하던 흑인 거주 지역을 습격하고 파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사건의 실체를 공식 인정한 건데요. 그 뒤로도 인종차별적인 법규와 정책 때문에 피해자의 가족들이 재건할 수 없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흑인과 소수계 주민들이 가진 “공포와 고통이 여전히 느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사건 수습과 피해자 지원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 정부는 흑인 사회로부터 부와 기회를 박탈하는데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는데요.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생존자들과 희생자의 후손들에게 우리가 (이 사건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생존자 세 명을 거명했는데요. 107세 비올라 플레처 씨와 100세 휴스 밴엘리스 씨 남매, 그리고 106세인 레시 베닝필드 랜들 씨입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100주기 당일인 1일 털사 방문에서 어떤 일정을 진행합니까? 

기자) 사건 현장에 있는 ‘그린우드 문화센터’를 둘러봅니다. 이 지역의 흑인 역사박물관과 교육관 역할을 겸하는 시설인데요. 이어서, 생존자들을 면담할 계획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생존자 세 명은 작년에 털사 시 당국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낸 상태인데요. 이들의 경험담을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듣는 겁니다. 이어서, 이날(1일) 오후에 연설도 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연설에는 어떤 내용이 담깁니까? 

기자) 흑인과 소수인종 사회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책을 발표합니다. 먼저, 연방 정부 조달 사업에서 소규모 사업체,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이 운영하는 업체와의 계약을 50% 확대하는 계획을 내놓는데요. 금액으로 따지면 향후 5년간 1천억 달러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백악관 측이 설명했습니다. 흑인뿐 아니라 소수계 사업체들이 두루 혜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소수계 대상 조달 계약 확대, 그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나요? 

기자)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 자금 100억 달러 투입 계획을 내놓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사회 기간시설(infrastructureㆍ인프라) 투자 계획의 일환인데요. 그중에서 그린우드를 비롯한 낙후된 지역을 지원하는 돈입니다.  

진행자) 그 100억 달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 겁니까? 

기자) 낙후된 지역에 가보면 비어있는 사무실이나 사업장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정부 자금으로 매입해서, 현지 사업자들에게 저비용으로 제공하는 건데요. 보건시설이나 문화 공간, 직업훈련소, 창업지원 시설, 지역 장터 같은 공익 목적 사업에 우선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규모 공원과 공공 정원도 조성하게 됩니다.  

진행자) 사업체들과 지역 개발을 돕는 내용인데, 소수인종 사회의 일반 주민들이 혜택을 볼 내용은 없습니까? 

기자) 있습니다. 주거공급 차별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방침을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할 예정인데요. 크게 두 갈래입니다. 먼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부 약화된 ‘공평주거권리법(Fair Housing Act)’ 시행령을 다시 강화하는 내용이 있고요. 다른 하나는 주택 감정(home appraisals) 과정에서 인종적 불균형을 없애도록 하는 겁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의 마샤 퍼지 장관이 직접 실무 책임을 맡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지시합니다.  

1일 호주 브리스베인의 JBS 식품 시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세계 최대 육가공 회사가 전산망 공격을 당했다고요? 

기자) 네. 세계 최대 육류 공급 업체 가운데 하나인 ‘JBS 식품(JBS Foods)’이 전산망 공격을 받아, 주요 시설 가동을 멈췄습니다. 미국 내 법인인 ‘JBS USA’ 측이 31일 성명을 냈는데요. “일요일이었던 30일, 조직적 사이버 보안 공격에 표적이 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과 호주 현지 시설의 전산망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는데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 관련 시설 운용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됐습니까? 

기자) 일단, 전산망에 있던 “고객사나 공급업체, 종업원들의 신상 자료 등이 위험에 처하거나 악용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JBS 측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남는데요. 시설 운용 중단으로 인한 육류 공급 차질입니다.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고객이나 공급업자와의 거래가 지연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거래 지연 상황이 어느 정도로 파악됐나요? 

기자) 업체 측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아직 없는데요. 일단, 미국 내 작업장 운영 중단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JBS 소속 최대 육류처리 공장 중 한 곳이 가동을 멈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는데요. 호주에서는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40여 개 작업장 가운데 여러 곳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일단 미국에서는 육류 공급에 차질은 없다고 알려진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주요 매체들이 이번 일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Colonial Pipeline)’이라는 송유관 운영 업체가 전산망 공격을 받아, 동부 해안 지역 일대에서 유류 공급에 차질을 빚은지 얼마 안 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중순,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주 등지의 주유소에서 기름이 동나는 일이 잇따랐는데요. 며칠 만에 송유관이 정상 가동되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진행자) 송유관 업체에 이어서, 이번에는 육류 업체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에너지 공급 체계를 공격했던 사이버 범죄자들이 이제 식량 공급 안전망을 노리고 있다고 주요 경제 매체들이 우려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 안보와 직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누가 이번 공격을 벌였는지는 밝혀졌습니까? 

기자) 아직 확인된 내용이 없습니다.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집단도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피해 업체인 JBS 측은 “당국에 사건 전말을 알렸고, 정보기술 전문가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세계 최대 규모 육류 공급 업체라는 JBS는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미국과 캐나다, 호주를 포함해 세계 15개 국가에서 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해당 시설에서 가공한 고기들을 ‘필그림(Pilgrim’s)’이나 ‘그레이트 서던(Great Southern)’, ‘애버딘 블랙(Aberdeen Black)’ 같은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데요. 유통되는 나라가 100여 개국에 달한다고 업체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연방의사당에 난입한 트럼프 지지자가 '큐어넌' 상징인 알파벳 'Q' 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의사당 습격 사건 조사위원회 구성에 관해 찬반 여론이 갈리고 있다고요?  

진행자) 네. 의회에서 추진 중인 의사당 습격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계획에 대해, 미국민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버드대학교 미국정치연구센터(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Harris Poll)’이 최근 이 문제에 관해 설문을 진행했는데요.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찬성과 반대 의견이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진행자)  정치 성향에 따라, 의견이 어떻게 다른가요?  

기자) 민주당 등록 유권자의 70%가 위원회 설립에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으로 등록한 유권자의 62%는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차원의 조사만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을 밝혔는데요. 별도 위원회를 만드는 데 반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유권자는 찬ㆍ반이 절반씩 나뉘었습니다.  

진행자)  의사당 습격 사건이 어떤 일이었는지 되짚어보죠.  

기자) 지난 1월 6일, 워싱턴 D.C.에 모인 시위대가 연방 의사당 내부에 난입한 사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었는데요. 당시 의사당에서는 상ㆍ하원 합동회의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작년 대선 결과를 공식 인증하는 일정이었는데요. 시위대가 의사당 내부에 진입한 뒤, 의원들이 전원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어서, 다섯 명이 목숨을 잃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진행자)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만들려고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01년  발생한  9.11테러  이후  구성된  위원회처럼, 초당파적인 조직을 만들려는 건데요. 근거 법안이 지난달 19일, 민주당 주도로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미국 헌정사상 초유의 의정 활동 방해에 관해 ‘사실과 정황’을 조사한다고 해당 법안에 규정했는데요. 조사를 마무리한 뒤 ‘원인과 교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도록 명시했습니다.   

진행자) 위원회 설치 법안이 하원을 통했는데,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아있습니까?  

기자) 상원에서 관련 법안을 가결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어서 상원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실제로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달 28일, 비슷한 내용의 법안 통과를 저지했습니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현재 수사 당국과 의회(상임위원회)에서 (사건 조사)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새로운 위원회가 어떤 새로운 사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소관 상임위원회와 법무부에서 조사 중이기 때문에, 별도로 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게 공화당 측의 시각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공화당 측이 위원회 설립에 반대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요. 기왕에 별도 조직을 만들 거라면, 의사당 습격 사태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미국 사회 곳곳에서 벌어진 갖가지 정치적 폭력 사건들로 조사 대상을 넓히자고 공화당 쪽에서 요구했었습니다. 하지만,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의사당 습격에만 집중하는 위원회 설립 법안을 고수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이번 설문에서는 이런 양당의 입장에 따라, 지지 유권자들이 찬반이 다르게 나타난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인 질리언 데니 씨는 “위원회를 추가할 필요가 없다”고 VOA 인터뷰에서 밝혔는데요. 조사위원회를 굳이 설립하자면,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 시위대를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LM 관련 시위는 작년 여름부터 대선 국면까지 미국 곳곳에서 고조됐었는데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그 폭력성을 부각하면서, ‘법질서 확립’을 강조했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쪽에서는 의사당 습격 사건과 BLM 운동을 같은 성격으로 본다는 이야기입니까?  

기자) 맞습니다. 공화당 지지자 상당수의 시각이 그런데요. “(의사당 습격 사건이 일어난) D.C.에서도 폭동이 있었고, BLM 시위에서도 폭동이 있었다”고 데니 씨는 주장했습니다. “모든 폭동은 잘못된 일이기 때문에, 어떤 게 더 낫다고 볼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는데요. “양쪽 모두, 시위 참가자 대다수는 평화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과격한 집단이 전체를 망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오히려 “BLM 시위 현장에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데니 씨는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시각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두 사안은 같은 문제로 볼 수 없다고 민주당 지지자 다수가 VOA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의사당 습격 사건은 정당한 대선 절차를 방해하려는 불법적인 목표를 수행한 반면, BLM 운동은 흑인을 겨냥한 경찰력 과잉 집행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의사 표시였다고 설명하는데요. BLM 관련 시위가 여러 차례 열렸지만, 폭력 발생은 드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그런 주장과 관련한, 실제적인 자료가 있나요?  

기자) 네. 미국 전역에서 열린 시위와 폭력 사건에 관한 통계가 있습니다. 프린스턴대학교 등이 주도한 ‘미국의 위기 감시(U.S. Crisis Monitor)’ 자료인데요. 작년 한 해, 미국 내 2천700 곳 넘는 장소에서 1만 건 이상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 중에 94%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는데요. 관련 사망자가 최소한 25명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런 통계는 BLM 운동 관련 시위뿐 아니라, 모든 집회와 행진 등을 합한 수치입니다.  

진행자)  공화당 지지자들은 의사당 습격 사건과 BLM 시위가 같은 성격이라고 보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다르다고 하는데, 무당층의 시각은 어떤가요?  

기자) 두 사건의 성격을 비교하는 데서 떠나, 의사당 습격 사태의 진상 규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애비 레이컴 씨는 “(의사당 습격의)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고 넘어갈 경우” 심각한 국론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는데요. “이대로 시간을 낭비하면, 최악의 경우, 이 나라(미국)가 내전으로 향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해서든, 현재 진행 중인 상임위원회와 수사 당국 차원의 노력을 통해서든, 의사당 습격 사건의 책임 소재는 밝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조사위원회  구성에  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백악관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의사당 습격 사건에 관해, 미국인들이 “완전하고 공정한 책임 소재”를 확인할 권리가 있다고 앞서 백악관 측이 밝혔는데요. “향후 유사한 폭력 사건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의사당 등) 민주주의 기관들의 보안을 강화”하는데도 조사위원회 활동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