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 In this combination of file photos, former Vice President Joe Biden speaks in Wilmington, Del., on March 12, 2020, left,…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같은 시각에 다른 곳에서 생방송 타운홀(주민간담회)에 참석합니다.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인준 청문회가 15일 증인들의 의견을 듣는 일정으로 마무리됐는데요. 공화당 측은 본회의 인준 가결 정족수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코로나 항체치료제 임상 시험을 중단하는 이야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각각 타운홀에 참석하는군요? 

기자) 네. 15일 오후 미 동부 시각으로 8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타운홀에 참석합니다. 원래는 이날 두 사람 사이에 2차 대통령 후보 토론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논란 끝에 취소됐습니다. 그래서 각자 경합주로 가서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밝히게 된 건데요. 어느 쪽의 시청률이 더 높을지, 또한 현지와 전국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2차 토론이 취소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토론 형식에 대한 이견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화상 연결 방식을 통한 ‘가상(virtual)’ 토론을 진행하기로 ‘대통령선거토론위원회(CPD)’가 방침을 정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 토론에서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다”면서 반발했습니다. 결국 위원회 측이 지난 9일 공식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두 사람이 각자 참석하는 타운홀, 어떤 내용인지 들여다보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 타운홀은 NBC 방송이 주관하고, 전국에 생중계합니다. 장소는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입니다. 마이애미는 당초 2차 토론이 예정됐던 곳인데요.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현지 명소인 페레스 미술관(Pérez Art Museum) 경내에서 외부 행사로 진행됩니다.  

진행자) 실내가 아니라 외부에서 진행하는 건, 코로나 방역 때문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보건 당국자들의 권고 등에 맞춰 외부 행사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NBC 측이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사회자, 그리고 현지 주민 참가자들 모두에게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규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건가요? 

기자) 네. NBC 측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장을 비롯한 전문가들로부터 검토를 받은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타운홀 참석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요. 지난 12일 대통령 주치의 숀 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며칠 연속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타운홀은 어디서 열립니까? 

기자) 필라델피아에서 ABC 방송이 생중계합니다. 사회자가 현지 주민들의 질문을 받아 바이든 후보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요. 필라델피아 역시,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진행자) 이번 대선의 경합주라면, 어떤 곳들을 말합니까? 

기자)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외에, 오하이오, 아이오와,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등이 꼽힙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이기면서, 전체 선거 인단 합계에서 승리를 차지했는데요. 이번 대선에서도 이들 지역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전체 승부가 좌우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선거인단을 많이 가져가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일종의 ‘간접선거’ 방식인데요. 유권자들의 투표는 각 지역의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을 뽑는 과정이고요.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전체 유권자 득표(popular vote)에서 앞섰더라도,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는 뒤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는 겁니다.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세 곳 합계 선거인단 67명이 걸려있습니다.  

진행자) 경합주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부 지역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가 높습니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최근 조사에서 평균 7%P 격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걸로 ‘리얼클리어 폴리틱스(Real Clear Politics)가 집계했는데요. 플로리다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3.7%P 앞서는 중입니다. 하지만 오하이오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사실상 대등한 상황입니다. 전국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10%P 이상 꾸준히 앞서 나가는 중입니다. 한편, 두 후보는 22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마지막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에이미 코니 배럿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14일 상원 법사위 인준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대법관 인준청문회 이야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진행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인준 청문회가 15일, 나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 민주-공화 양당이 신청한 증인들을 불러 의견을 들었는데요. 일주일 뒤인 22일에 법사위 투표를 거쳐 본회의로 넘길 예정입니다. 공화당 측은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최종 가결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인준을 자신하고 있는 근거는 뭡니까?

기자) “가결 정족수를 확보했다(We have the votes)”고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가 15일 언론에 밝혔습니다. 대법관 인준 요건은 상원의원 전체 100명 가운데, 과반인 51명 이상 찬성인데요. 공화당 의원이 53명이지만, 일부 이탈표가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당내 의견 단속을 통해, 51명 이상 찬성 의사를 확인했다고 매코넬 대표가 밝힌 겁니다. 

진행자) 상원 본회의에서 인준 일정은 언제 진행됩니까?

기자) 법사위 투표 다음 날인 23일 인준 토론을 개최하겠다고 매코넬 대표는 밝혔습니다. 상원의원 전원이 참가하고, 법사위원장이 토론을 주관하는데요. 그 뒤에 최종 표결을 합니다. 매코넬 대표가 밝힌 대로 51명 이상 찬성하면 인준이 확정되고요. 배럿 지명자가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게 됩니다. 

진행자) 15일 법사위 청문회 마지막 날 일정에선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임신 중절에 찬성 입장을 가진 여성이 나와, 인준 부결을 촉구했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에 사는 크리스털 굿 씨가 증인석에 앉았는데요.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16살 때 중절 시술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굿 씨는 어린 시절 의붓아버지로부터 성적인 학대를 당했었다고 의원들에게 말했는데요. 대법원 판례를 기반으로 법원 명령을 받아, 부모 동의 없이 중절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임신 중절 문제로 인준 부결을 촉구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배럿 지명자가 대법관이 되면, 임신 중절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임신 6개월까지 중절 수술을 전면 허용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사안이 대법원까지 올라간 상태인데요. 배럿 지명자의 보수적인 성향과 가톨릭 신앙 때문에, 중절에 반대할 것으로 여성단체와 민주당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럿 지명자는 이번 청문회에서 이 문제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인준 가결을 촉구한 증인도 있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각장애인 법률가 로라 워크 씨가 대표적인데요. 워크 씨는 항소 변호사로 대법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법률가로서 대법원에서 근무하는 최초 사례인데요. 노트르담대학교 교수인 배럿 지명자의 제자입니다. 워크 씨는 배럿 지명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자신이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배럿 지명자는 탁월하게 이 나라에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배럿 지명자 청문회에 대해, 어떤 반응이 나옵니까? 
 
기자) 언론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우선 보수 매체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이념 공세를 배럿 지명자가 효율적으로 방어했다고 보는데요. 민주당에서 배럿 지명자를 극단적인 우파(extreme right)로 몰아가려는 질문을 계속했지만, 배럿 지명자가 소신 있는 답변으로 받아치면서 자질을 증명했다고 폭스뉴스는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청문회였다고 보는 매체들도 있습니다. 

진행자)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보는 매체들은 왜 그렇게 평가하나요?

기자) 배럿 지명자가 주요 현안에 답변을 회피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배럿 지명자가 ‘의견을 숨기는(cagey)’ 진술로 일관했다고 평가했는데요. 명백해 보이는 일부 사안에 모호한 답변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배럿 지명자는 주요 현안 질의에 “그 문제는 여기서 짧게 답변할 사안이 아니”라거나, “정책 결정은 정치인들의 몫”이라며 “법대로 판단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항제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가 임상시험 중단을 발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코로나 항체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독립 기관인 ‘데이터·안전성감독위원회(DSMB)가 예방 차원에서 임상시험 일시 중지를 권고했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안전상의 우려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일라이릴리사가 어떤 치료제를 시험 중이었습니까?  

기자) 캐나다 생명공학 회사인 ‘앱셀레라(AbCellera)’와 제휴해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를 개발해 왔습니다. 완치된 환자의 혈액 샘플을 이용해 개발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는 몸 안에서 바이러스에 결합해 인체 감염을 막고, 다른 면역세포를 불러 공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치료를 돕게 됩니다.   

진행자) 연구가 어디까지 온 상황이었죠?  

진행자) 일라이릴리사는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뒤 지난 8월부터 안전성과 효능을 점검하는 3단계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내 병원에 입원 중인 1만 명의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효과를 시험하고 있었고요. 정부의 자금 지원도 받았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한 치료제가 항체치료제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생명공학 회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를 투여한 후 상태가 호전됐는데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곧 받을 것이라며 극찬했고요. 실제로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사는 FDA에 항체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일라이릴리사의 발표에 앞서 다른 회사에서도 임상 시험이 중단 소식이 있었죠?  

기자) 네,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안전상의 우려로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을 멈춘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에 돌입했지만, 한 참가자에게서 설명할 수 없는 질환이 발병돼 시험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