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Secretary nominee Miguel Cardona testifies before the Senate Health, Education, Labor and Pensions committee during his confirmation hearing on Capitol Hill Washington
미겔 카노나 신임 미 교육부 장관.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겔 카도나 교육부 장관이 상원에서 인준받았습니다.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 지명자는 법사위 표결을 통과했습니다. 주요 장관 지명자 인준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코로나 통계 오류에 이어, 성추행 폭로로 곤경에 몰렸습니다. 이어서, 미국 평화봉사단 창설 60주년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교육부 장관이 상원에서 인준받았군요? 

기자) 네. 1일 열린 상원 본회의에서 미겔 카도나 교육부 장관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4표 대 반대 33표로 가결했습니다. 이로써, 등교 수업을 확대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이 힘을 받게 될 전망인데요. 야당인 공화당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행정부의 등교 수업 확대 계획,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대다수가 한 주에 5일간 문을 열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100일이 목표 시점인데요. 그러니까, 4월 말 이전에 대다수 학생이 학교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이런 계획의 성공 여부는 코로나 사태 속에 학생과 교사, 교직원들의 안전이 보장되느냐에 달려있는데요. 카도나 장관이 실무 경험을 살려, 목표를 성취해줄 것으로 정부와 정치권에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카도나 장관이 등교 수업 재개 관련 경험이 있나 보죠? 

기자) 네. 코네티컷주 교육위원으로 일하면서, 관내 학교들이 안전하게 문을 열도록 행정을 펼쳤습니다. 이 과정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는데요. 카도나 장관은 지난 인준 청문회에서도 “학교를 안전하게 연 훌륭한 모범 사례가 우리나라 곳곳에 있다”면서, 자신감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카도나 장관의 교육 행정 경력,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진행자) 교사 경력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코네티컷주에서 나고 자란, 공립학교 교사 출신인데요. 자신이 학교를 다녔던 메리든 일대 초등학교에서 20년 동안 교편을 잡았습니다. 28세 때 코네티컷주 최연소 교장이 됐는데요. 2012년에는 주 정부가 선정한 ‘올해의 교장’이 됐습니다.  

진행자) 교실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쳤던,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터득한 경험을 기반으로, 교육 행정가로 변모했는데요. 2015년 시 교육구 부교육감이 됐습니다. 그러고 나서, 주 정부의 교육 정책을 총괄하는 교육위원 자리까지 올라간 건데요. 코네티컷주 정부 역사상 첫 중남미계 교육위원이었습니다. 

진행자) 카도나 장관이 푸에르토리코계죠?  

기자) 네. 부모가 푸에르토리코에서 코네티컷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래서 카도나 장관은 유치원에 들어갈 때까지 영어를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집에서 스페인어만 썼기 때문인데요. 자신의 경험을 교육 행정에 적극 반영했습니다. 이를 통해, 영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인종 간 학업성취 격차를 줄이는 데도 성과를 내왔다고 주요 언론이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연방 교육부 장관이 각 지역 교육구에 학교 문을 열라고 지시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교육 행정의 구체적인 사항들은 각 주 정부와 지역 교육구 소관인데요. 연방 정부 차원의 일관적인 지침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교육부가 기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등교 재개 절차와 코로나 사태 진행 중의 수업 방식 보완 등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주요 매체들이 내다보고 있는데요. 지난달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보건 측면에서 등교 재개 지침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주요 방침으로 제시했고요, 교사들의 백신 접종은 사전 요구 사항이 아니라고 명시했습니다.  

진행자) 그 밖에 바이든 행정부 고위직 인준 현황 살펴보죠. 

기자)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 인준안이 1일 상원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찬성 15표, 반대 7표를 기록했는데요. 이로써 본회의 최종 표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갈랜드 지명자는 취임 후 직무 우선순위로, 지난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습격 사건 진상 규명을 들었고요. 민권 증진 업무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법무부의 독립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법무부의 독립성’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합니까? 

기자) “나는 대통령의 변호사가 아니”라고 갈랜드 지명자는 말했습니다. “그 누구의 변호사도 아닌, 미국민의 변호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정권의 이해관계와 법무 행정을 철저하게 분리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시작한 주요 사건 수사도 제한할 의사가 없다고 갈랜드 지명자는 밝혔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뉴욕 주지사를 둘러싼 추문이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앞서 코로나 통계 오류 때문에 구설에 올랐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이번엔, 잇단 성추행 폭로로 곤경에 처했습니다. 주 정부와 보좌진에 몸담았던 여성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는데요. 쿠오모 지사가 잘못을 인정하고 해명에 나섰지만,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사직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진행자) 성추행 피해자들의 폭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먼저, 두 사람이 폭로에 나섰는데요. 한 사람은 주 정부 경제개발 당국자였던 린지 보일런 씨입니다. 쿠오모 지사가 뉴욕 시내 집무실에서 입맞춤을 비롯한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2016년부터 2018까지 이런 일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다른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기자) 쿠오모 지사의 비서로 일했던 25세 여성 샬럿 베넷 씨입니다. 작년에 쿠오모 지사가 노골적으로 성적인 언사를 했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는데요. “(쿠오모) 주지사가 나와 자고 싶어 하는 걸로 이해했고, 끔찍하게 불편하고 무서웠다”고 베넷 씨는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비서 일을 그만 둔 겁니까?  

기자) 네, “거기서 벗어나는 일이 뭔지 고민해본 결과, 직장(비서직)을 그만두는 것이라는 결론을 맺었다”고 베넷 씨는 밝혔는데요. 결국, 지난해 11월 주 정부를 떠났습니다.  

진행자) 그런 폭로들에 대해, 쿠오모 지사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해명하는 성명을 지난 28일 내놨습니다. “내가 말한 것 중 일부가 원치 않는 추파로 오해됐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렇게 느껴졌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베넷 씨에게 했던 말들은 성적인 의도가 아니라, “사생활이나 관계에 대한 장난”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신체 접촉 폭로에 대해서는 뭐라고 반응했습니까? 

기자) 주 정부 차원의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성추행 의혹 수사 담당자를 지명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수사 담당자가 증인을 소환해 진상 규명할 수 있는 권한도 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입장 발표 직후, 또 다른 성추행 폭로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성추행 폭로 세 번째네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결혼 피로연에서 처음 만나 성희롱을 당했다는 애나 럭 씨의 호소입니다. 뉴욕타임스가 1일 보도했는데요. 럭 씨는 지난 2019년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이 신문에 밝혔습니다. 쿠오모 지사가 두 손으로 럭 씨의 뺨을 만지는 사진이 함께 보도됐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기에 앞서, 코로나 통계 오류 논란도 있었다고 하셨죠? 

기자) 네. 주 정부가 통계를 조작ㆍ은폐했다는 의혹이 고조됐습니다. 관내 요양 시설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를 약 50% 낮춰 잡았다는 내용인데요. 실제로는 사망자가 1만5천 명에 가까운데, 발표된 수치는 8천500명가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이 성공적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일부러 불리한 통계 수치를 줄였다는 주장이 주의회 일각에서 나왔습니다. 

진행자) 여기에 관해서는, 쿠오모 지사의 입장이 어떤가요? 

기자) 일부 요양 시설에서 실제보다 낮은 수치를 보고했거나, 보고가 늦게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쿠오모 지사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이렇게 고의성이 없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앞서 쿠오모 지사 측근인 멜리사 드로사 씨가 실상을 숨긴 사실을 주의회 민주당 의원들에게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주요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쿠오모 지사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셨죠? 

기자) 네.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서 이런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요.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성명을 내고 주지사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주 출신인 캐슬린 라이스 연방 하원의원도 “시간이 됐다”면서 “주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미국 평화봉사단 단원들이 입단 선서를 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봉사 기관이죠? 미국 평화봉사단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고요?   

기자) 네. 평화봉사단은 지난 1961년 3월 1일, 35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창설했는데요. 1일로 60주년을 맞았습니다. 영어 명칭으로 ‘피스코(Peace Corps)’라고도 부르는 평화봉사단은 케네디 대통령의 뉴 프런티어 정책, 즉 신 개척자 정책을 반영한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창설 이래 지금까지 총 141개국에  24만 명 이상의 자원 봉사단을 파견했습니다.   

진행자) 평화봉사단 단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이고 또 어떤 일을 하는 겁니까?  

기자) 주로 대학생이나 전문기술이 있는 젊은이들이 평화봉사단에 자원하는데요. 이들은 2년간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 머물며 현지의 교육과 농업, 기술 개발과 지역사회 개발, 위생 상태 개선  등을 돕고 있습니다. 평화봉사단은 해당 국가의 언어를 구사하는 건 물론, 풍습과 생활 수준도 현지인과 비슷하게 유지하는데요. 따라서 평화봉사단은 현지에 필요한 기술을 제유하는 것뿐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인의 우호 관계를 구축하고 이해를 증진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평화봉사단이 어떤 계기로 생겨난 겁니까?  

기자) 케네디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인 1960년 10월, 미시간 대학교에서 연설하며 처음 제안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앞으로 의사가 될 여러분 가운데 가나에서 자발적으로 한동안 지낼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됩니까? 기술자나 엔지니어가 될 여러분 가운데 자발적으로 외국에서 봉사하고 세계를 여행하고 살고 싶은 사람은 몇 명이나 됩니까”라는 질문을 던졌고요. 그러면서 1년이나 2년만이라도 나라를 위해 봉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케네디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평화봉사단이 실현된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이듬해인 1961년 1월, 케네디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그 유명한,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으십시오.”라는 연설을 하게 되는데요. 취임 후 몇 달 만에 케네디 대통령은 평화봉사단을 창설하게 되고요. 첫 5년간, 55개 나라에 1만4천 명의 봉사단을 파견할 정도로 규모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진행자) 평화봉사단이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역할도 많이 했다고요?  

기자) 네. 한 예가 1997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봉사단원 32명을 파견한 일인데요. 이에 앞서 3년 전인 1994년, 당시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은 미국을 국빈 방문한 자리에서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남아공이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평화봉사단 파견을 직접 요청했었습니다.   

진행자) 과거 한국에도 평화봉사단이 왔었다고 하죠?  

기자) 네. 한국전쟁이 끝난 후,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던 한국에 평화봉사단이 들어왔는데요. 1966년부터 1981년까지 2천여 명의 단원이 농촌 지역으로 들어가 보건 활동과 영어 교사 등으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인데요.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는 스티븐스 전 대사는 1970년대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친 이후 2008년부터 3년간은 주한 미 대사로 일하며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보여줬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봉사단원들이 낙후된 곳, 산간벽지 같은 곳에서 활동하다 보면 위험에 처하는 경우는 없는지요?   

기자)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여성 단원의 성범죄 피해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평화봉사단원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건이 1천여 건에 달했고, 강간이나 강간 미수도 220건이 넘었습니다. 지난 2011년엔 피해자 3명이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평화봉사단 측이 봉사자의 성폭행 피해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다고 증언해 논란이 됐었는데요.  2013년, 평화봉사단 측은 자원봉사자들을 보호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폭행 위협 완화·대응’실을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여러 국제 교류 사업이 중단되는 등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평화봉사단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평화봉사단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60여 개 나라에서 평화봉사단 활동이 중단됐고요. 이에 따라 7천 명의 봉사자들이 미국으로 복귀했습니다. 평화봉사단 측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를 잠정적인 재개 시점으로 보고 지원서를 받고 있는데요. 캐롤 스판 평화봉사단 국장 대행은 전례 없는 상황을 맞고 있지만, 평화봉사단은 앞으로도 평화와 우호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