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President Biden delivers update on administration's coronavirus response from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사진)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에서 1억5천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관련 사망자 수도 급감했는데요.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시장을 뽑는 예비선거가 22일 진행됩니다. 이어서, 미국 대학 체육협회(NCAA) 소속 선수들의 혜택을 확대하는 대법원 결정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1억 5천만 명에 이르렀군요? 

기자) 네. 미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1억5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백악관이 21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퇴치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주요 매체들이 평가하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즉시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뭐라고 했는지, 먼저 들어보죠. 

기자) “미국이 돌아오고 있다”고 이날(21일)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경제ㆍ사회활동 정상화를 통한 일상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새 정부 출범 후 “단지 5개월 만에 3억 회 넘는 접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했는데요. 현재 “실업률이 팬데믹 시작 후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은 3억 회 넘는 접종을 실시했다고 했는데, 접종 완료자 수가 1억 5천만 명인 건 어떻게 나온 수치인가요? 

기자) 보통 두 차례 접종을 마쳐야 면역 확립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받은 백신이 세 종류인데요. ‘화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 그리고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자회사인 ‘얀센(Janssen)’ 제품입니다. 이 중에 ‘얀센’은 1차 접종만으로 효능을 볼 수 있는데요. ‘화이자’와 ‘모더나’는 두 차례 맞아야 접종이 완료된 겁니다. 

진행자) 1억5천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 확진자 통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기자) 확진자 수가 최근 크게 줄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20일 하루 확진이 9천800여 건 보고됐는데요. 한 달 전인 지난달 21일에는 2만6천600여 건이었습니다. 그보다 한 달 전인 4월 21일에는 6만3천 건에 육박했었는데요. 두 달 만에 약 6만3천 건에서 9천800여 건으로, 그러니까 6분의 1 이하로 감소한 겁니다.  

진행자) 관련 사망자 수도 줄고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일주일 평균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가 270여 명인데요. 이 수치가 3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 1억5천만 명 접종 완료, 인구 비중으로 따지면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미국 전체 인구의 약 45%에 해당합니다. 유년층을 제외하고, 백신 접종 허용 연령인 12세 이상으로 범위를 좁히면 거의 53%까지 올라가는데요. 그러니까,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접종을 완료한 겁니다.  

진행자) 이런 수치를 보면, 정부의 계획대로 진전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정부의 기대에는 조금 미치는 수준입니다. 독립기념일인 다음 달 4일까지 성인 70%가 한 차례라도 백신을 맞도록 하자는 목표를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었는데요. 22일 오전 현재 65.4%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으로 독립기념일까지 2주도 채 안 남았는데요. 오랫동안 60% 선에 정체돼 있기 때문에 70%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원하는 사람은 대다수 접종을 마친 것으로 전문가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접종을 원치 않는 사람들도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신의 효능을 불신하거나,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반감 등으로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접종률이 낮은 지역은 대부분 공화당 지지세가 높은 곳들입니다. 

진행자) 접종률이 낮은 지역이 어떤 곳들인가요? 

기자) 1ㆍ2차 접종 완료율 최하위는 30%가 조금 안 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미시시피주입니다. 공화당 조속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가 재임하고 있는데요. 리브스 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세운 ‘성인 70% 백신 1차 접종’ 목표가 “독단적(arbitrary)”이라고 이달 초 반발한 바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당국이 밀어붙일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CNN 인터뷰에서 밝혔는데요. 백신은 코로나 확진자 수를 낮추는 “한 가지 방법”일 뿐이라면서, 주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대응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시시피주 외에, 다른 곳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밖에 앨라배마가 약 32%, 아칸소가 33.4%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데요. 앨라배마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 케이 아이비 지사이고요. 아칸소 주지사 역시 공화당 소속 에이사 허친슨 지사입니다. 그다음으로 접종 완료율이 낮은 곳은 33.6%를 기록한 와이오밍주인데요. 역시 공화당 소속인 마크 고든 주지사가 재임 중입니다.  

미국 뉴욕 시장 예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커티스 실와 후보(왼쪽)와 민주당 스캇 스트링어 후보가 22일 거리유세 도중 악수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뉴욕시장 예비선거가 22일 진행되는군요? 

기자) 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시장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가 22일 시 전역에서 실시됩니다. 예비선거는 주요 정당의 후보를 유권자들이 직접 선택하는 절차인데요. 이번 예비선거에서 결정된 후보들이  오는 11월에 본선거에서 맞붙게 됩니다.  

진행자)  공화당부터 살펴보죠. 누가 후보직에 도전하고 있습니까? 

기자) 커티스 실와 예비후보와 페르난도 마테오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실와 예비후보는 만 67세 사회운동가인데요. ‘수호천사들(Guardian Angels)’이라는 자율 방범 단체 설립자이자,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뉴욕의 범죄율을 낮추고,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공화당 내 입지를 넓힌 상태입니다. 

진행자) 여기 맞서는 마테오 예비후보는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만 63세 사업가입니다. 도미니카 출신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지 선언에서 “페르난도 마테오(예비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잘 이해하고 지지하는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어서, 민주당 예비선거도 살펴보죠.  

기자) 민주당 예비선거는 사실상 ‘본선’으로 간주합니다. 뉴욕시는 민주당 지지세가 매우 강한 곳이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이기는 사람이 시장에 당선된 것이나 다름없고, 공화당 후보와 대결할 11월 선거는 형식적인 절차로 여겨지는 겁니다. 따라서, 공화당보다는 민주당 예비선거에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앤드루 양 예비후보가 뉴욕시장직에 도전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앤드루 양 예비후보와 함께, 어떤 사람들이 경쟁하고 있습니까? 

기자)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 캐스린 가르시아 전 뉴욕시 환경미화 커미셔너, 마야 와일리 전 뉴욕시 법률고문 등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애덤스 구청장은 만 60세 흑인 남성으로, 경찰관 출신 정치인인데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여론 조사 수치, 어떻게 나오는지 살펴보죠. 

기자) 21일 공개된 ‘입소스(Ipsos)’ 설문 결과, 애덤스 구청장이 1순위 선택 28%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앤드루 양 예비후보가 20%로 뒤따랐는데요. 양 예비후보는 앞선 여론조사에서 3~4위권으로 처졌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주목됩니다. 이어서 캐스린 가르시아 전 커미셔너 15%, 마야 와일리 전 고문 13%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이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면, 당선이 유력하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게 변수이기 때문인데요. 유권자 한 사람이 예비후보 한 명에 기표하는 전통적 방식이 아닙니다. 총 다섯 명에게 순위를 매겨, 1순위는 누구, 2순위는 누구, 3순위는 누구, 이런 식으로 기표하도록 돼 있는데요. 애덤스 구청장이 1순위 지지를 많이 받고 있지만, 30%를 넘지 못하고 있어서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다고 뉴욕 현지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예비선거 승자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순위 선택 외에, 남은 2순위, 3순위 등 합계가 예비선거 결과를 좌우할 “현저한 기회가 있다”고 입소스 측은 설명했는데요. 선거전의 쟁점이 애덤스 구청장에게 유리한 점은 눈여겨볼 만 합니다. 현재 뉴욕시의 최대 현안에 관한 설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이 ‘범죄와 치안’을 꼽고 있는데요. 이 문제는 경찰 출신인 애덤스 구청장이 사업가 출신 앤드루 양 예비후보 등에 비해 강점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9일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애리조나대와 밴더빌트대의 야구 경기가 열렸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 연방 대법원이 아마추어 스포츠 리그인 ‘미국대학체육협회’와 관련한 결정을 내렸군요?   

기자) 네. 미국대학체육협회(NCAA)가 학생들의 교육 관련 혜택을 제한할 수 없다고 미 연방 대법원이 21일, 밝혔습니다. 대법관 9명 만장일치로 하급 법원의 결정을 유지했는데요. 앞서 캘리포니아 소재 제9 항소법원은 대학들이 NCAA가 허용하는 장학금 외에 무료 컴퓨터나 대학원 장학금 등 교육 관련 보상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도록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고 판결했었습니다.   

진행자) 법원의 결정을 이해하려면 우선 NCAA가 어떤 단체인지를 알아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NCAA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3월의 광란’을 떠올리는데요. NCAA가 매년 3월에 주최하는 대학 농구 선수권 상위 토너먼트의 별칭입니다. 사람들이 이 대회에 열광하다 보니 ‘3월의 광란’이란 별명이 붙었는데요요. 대학 스포츠는 이렇게 프로 스포츠를 뛰어넘을 만큼 많은 미국인의 큰 사랑을 받습니다. 규모나 예산도 막대한데요. 이런 대학 스포츠를 관장하는 곳이 바로 ‘미국대학체육협회(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이고요. 보통 영어 약자로 NCAA라고 부릅니다.   

진행자) NCAA가 여러 종목을 다 관장하는 건가요?  

기자) 네.  한국의 경우 종목별 대학연맹이 있지만, 미국은 통합기구인 NCAA가 미식축구와 농구, 배구 등 대학 스포츠 경기를 관장합니다. 현재 1천200여 대학이 소속돼 있는데요. NCAA는 정규 리그의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를 기획, 진행하는 것에서부터 각 대학을 감독하고, 부정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권한도 있습니다.   

진행자) 권한이 막강하군요?  

기자) 네. 그리고 NCAA는 3개의 디비전이 있는데요. 디비전 I, 디비전 II에 속하는 학교들은 스포츠에 참가하는 운동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수여 할 수 있고요. 디비전 III에 속하는 학교들은 수여하지 않아도 됩니다. 순수 아마추어 정신을 표방하는 대학 스포츠에서 돈을 받고 진학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보기 때문에, 우수 선수들은 장학금 외에는 금전적 보상을 전혀 받을 수 없고요. 또 NCAA 규정에 정해진 장학금만을 받을 수 있고, 장학금 수혜자의 수도 NCAA가 통제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바로 이런 점에 대해 소송이 제기된 건가요?  

기자) 네. 학생들이 경기에 뛴 대가로 돈을 받을 수는 없지만, 대신 대학이 선수들을 위해 교육과 관련한 혜택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는데요. 과제물을 하는 데 필요한 컴퓨터를 학교에서 제공해주거나, 졸업 후 프로 전향이 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원 진학을 위한 장학금을 요청한 겁니다.   

진행자) 이런 요구에 NCAA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  

기자) NCAA 측은 대학 스포츠의 아마추어 정신을 해칠 수 있다며 기존 규정을 고수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결국 해당 논란은 소송으로 이어졌는데요.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의 미식축구 선수였던 션 앨스톤 씨를 비롯한 몇몇 선수가 NCAA의 교육 관련 보상 규정은 ‘불공정하고 연방 독과점금지법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요. 결국 대법원에까지 올라가게 됐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대법원은 결국 선수들의 손을 들어줬군요?  

기자) 네. 대법원은 NCAA의 교육 관련 규제는 반경쟁적인 동시에 ‘셔먼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는데요. 셔먼법은 업자들이 힘을 합쳐 상거래를 제한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합니다. 판결문을 작성한 닐 고서치 대법관은 "가격담합 노동은 개인이 일한 데 대한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유시장을 끝낸다는 점에서 독점 금지 문제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NCAA의 사업 행태가 불법일 수 있다는 거군요?  

기자) 네. NCAA 측은 법원의 결정으로 결국 대학들은 실력이 뛰어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고액의 교육 혜택을 제안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대학 스포츠와 프로스포츠의 경계를 흐리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NCAA와 관련된 소송이 끝난 게 아니라고요?  

기자) 네. 이번에는 교육 관련 지원과 관련해서만 대법원이 결정을 내린 거고요. NCAA에서 뛰는 선수의 이름이나 사진 등 유명세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소송도 있었지만,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다루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이번 대법원 결정에 대한 반응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소송을 제기한 학생 측 변호인은 이번 결정으로 학생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됐다고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승리를 계기로 앞으로 NCAA 관련 소송이 정의의 물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NCAA 측은 앞으로 의회와 함께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