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 In this file photo taken on January 19, 2021, razor wire tops a security fence outside the US Capitol in Washington, DC…
미 연방 의사당 주변에 설치된 철책. (자료사진)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연방 의사당에 대한 추가 공격 정보를 경찰 당국자가 공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뉴욕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납세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이어서, 작년 4분기 경제 성장률이 4.1%로 상향조정된 이야기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연방 의사당에 대한 추가 공격 정보를 경찰 당국자가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6일 연방 의회 습격 사건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앞으로 “의사당을 폭파(blow up)하려는” 의도를 표시했다고 요가난다 핏먼 의회 경찰국장 직무대행이 밝혔습니다. 25일 진행된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한 내용인데요. 추가 공격을 통해, “되도록 많은 사람을 살해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언제 이런 일을 벌이려 한다는 이야기인가요?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주의자들의 의사당 폭파 계획이 대통령 연설 일정과 “직접적으로 결합”해 있다고 핏먼 국장은 말했는데요. “이 같은 정보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보안) 취약성을 해소할 때까지 의회 경찰국은 탄탄한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의회 연설 일정이 어떻게 잡혀있습니까? 

기자)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첫해, 보통 2월에 상ㆍ하원 합동회의에 나와 연설을 했는데요. 재임 2년 차부터는 입법ㆍ행정ㆍ사법부 요인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에서 ‘국정 연설’을 합니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첫해 의회 연설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의회 경찰국 책임자가 아주 중요한 정보를 거론했는데, 어떤 맥락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의사당 습격 사태로 강화된 경비 태세가 언제쯤 완화될지에 대한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현재 의사당 주변에는 방위군 병력 5천여 명에 배치된 가운데, 면도날이 부착된 철책 등이 설치돼 있는데요. 방위군은 다음 달 중순까지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밖에 이날(25일) 청문회에서 어떤 증언을 했나요? 

기자) 의사당 습격 사태 가담자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달 6일, 1만 명을 “훨씬 넘는” 인원이 의사당 주변 지역에 모였다고 핏먼 대행은 말했는데요. 그중에서 건물 내로 진입한 사람은 800명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이렇게 당국자가 인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처음입니다.  

진행자) 의사당 습격 사태 진상 조사는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앞서 상원에서도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경비 실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스티븐 선드 전 의회 경찰국장이 증언했는데요. ‘군사 행동 수준의 폭력 행위’에 관해 사전 정보 공유가 안 된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의회는 이와 별도로, 9.11 테러 조사위원회와 같은 독립 기구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 차이 때문에, 출범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독립 조사 기구 출범에 관한 민주-공화 양당의 의견 차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조사 범위를 어디까지 할지, 그리고 조사위원으로 누가 들어갈지를 놓고 갈등 양상입니다. 민주당은 조사의 초점을 의사당 습격 사태에만 맞추자고 하는데요. 공화당은 지난해 미국 곳곳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까지 조사 폭을 넓히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원들의 인적 구성도 각 당 추천 몫을 확대하려고 맞서는 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뉴욕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납세 자료를 입수했다고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금 납부 명세와 사업체 관련 문서들을 최근 회계 담당 업체를 통해 제출받았다고 뉴욕 검찰 당국이 25일 밝혔습니다. 검찰 측은 이 자료들에 대한 소환장을 오래전에 발부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으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소송으로 맞섰는데요. 연방 대법원이 지난 22일, 소환장 집행을 허가한다고 최종 결정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검찰에 제출된 자료,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방세 정산 기록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거기에 담긴 금액이나 항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사항을 내놓기를 거부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뉴욕 검찰이 자료를 입수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로 주요 언론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납세 자료가 왜 중요합니까? 

기자)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비용으로 지출했는지, 이에 따라 얼마를 세금으로 냈는지가 이 자료에 드러납니다. 이에 따라, 역대 대선 출마자들은 인물 검증을 위해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게 관행이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때는 물론이고, 재임 중에도 자료를 일절 내놓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된 사항이 없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만, 작년 대선 직전에 뉴욕타임스 기사가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과거 15년 가운데 10년 동안 연방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대선이 있던 2016년과 취임 첫해였던 2017년에는 각각 750달러씩 낸 게 전부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는데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고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번에 제출된 자료가 일반에 공개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뉴욕주 법에 따르면 대배심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수사 관련 기록은 기밀로 취급되는데요. 다만,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납세자료를 공소장에 포함할 경우 일반인도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뉴욕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납세 자료를 요구해 온 이유는 뭡니까?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업체가 허위로 사업 기록을  작성해  주법을  어겼는지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뉴욕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사업체의  본부가 있는 곳인데요.  현지  검찰이  탈세 혐의 등을 파악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회사의 회계 업무를 맡은 ‘마자스USA’에 관련 명세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한 겁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업체가 주법을 어겼다는 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난  2016년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매수’ 의혹에  관한  사안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륜 관계를  주장하는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씨  등이  언론을 통해 폭로전을 벌였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이었던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대니얼스 씨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준 뒤, 이 돈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변제받았는지 여부를 검찰이 확인하려는 겁니다. 

22일 미국 메릴랜드주 카키스빌 홈디포 매장에 채용 안내 광고가 세워져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상무부는 25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4.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 4%에서 0.1%P 상향조정된 건데요. 미 경제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 이렇게 3차례 나눠서 발표되고요. 다음 달에 발표되는 확정치에서 한 차례 더 조정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에도 변화가 있었습니까?  

기자) 작년 GDP 성장률은 -3.5%로 속보치와 동일했는데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겁니다.   

진행자) 미국 경제는 작년 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크게 위축됐죠?  

기자) 맞습니다. 작년 1월에서 3월까지를 아우르는 1분기에 GDP 증가율이 -5%로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는 -31.4%를 기록하며 미 역사상 최악의 분기별 성장률을 보였는데요. 3분기에는 33.4% 성장을 기록하며 크게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 확산이 급증하고,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이 종료되면서 4분기에는 4.1% 성장에 머물렀습니다.   

진행자) 그래도 속보치보다 4분기 성적이 약간 상향 조정됐는데, 그 배경을 좀 살펴볼까요?  

기자) 네. 지난 4분기에는 주택 건축과 기업 투자가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주택 건축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었는데요. 지난해 3분기 63% 성장을 보인 데 이어 4분기에는 35.8%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투자 부문도 지난해 4분기에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주와 지역 정부 지출도 3주 연속 하락하기는 했지만, 속보치보다는 조금 상향 조정됐습니다.   

진행자) 반면, 미국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는 분야는 어딥니까?  

기자) 바로 소비 지출입니다. 소비 지출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3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데요.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성장이 미미합니다. 지난 4분기 소비지출은 2.4% 성장을 기록하면서, 속보치 2.5%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진행자) 그럼 올해 1분기 경제 성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해 경제가 크게 후퇴한 만큼, 올해는 큰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지난해 말 연방 의회가 9천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 경기 부양안을 통과시키면서 가계와 기업들이 지원금을 받기 시작했고요. 코로나 백신 보급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1분기에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하는데요.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 중인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안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최고 9% 성장까지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 전체 경제 성장률은 어떨까요?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까요?   

기자) 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전체 GDP 성장률을 연율로 6% 정도로 예상하는데요. 실제로 그렇게 나오면, 지난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에 기록한 7.2%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게 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날 미국 경제의 청신호를 알리는 지표가 또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3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전주보다 11만 건 줄어든 수치인데요. 최소한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42만 건으로 전주보다 10만여 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만 건 이상 줄어든 게 오랜만이지요?  

기자) 맞습니다. 또 실업수당 73만 건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인데요. 하지만 지난해 3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기 이전,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여 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겁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0건대를 기록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진행자) 노동시장은 언제쯤 회복될까요?  

기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고, 코로나 백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노동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사라진 일자리 2천200만 개 가운데 여전히 1천 만개 자리는 회복되지 않았고요. 지난달 실업률도 6.3%를 기록했는데요.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달간은 높은 실업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