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pitol is seen as security preparations continue leading up to President-elect Joe Biden's inauguration, in Washington,…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사흘 앞둔 17일, 취임식이 열리는 미 연방 의사당 전경.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오는 20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비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취임식을 앞두고 미 연방 의사당 인근 경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이 취임식에 배치되는 2만5천 명의 주 방위군 신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한동안 기내 무질서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미국의 46대 대통령 취임식이 이번 주 수요일로 다가왔는데요. 취임식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는 20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될 대통령 취임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내정자는 17일 ‘ABC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디스위크’에 출연해,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4년간의 분열과 증오의 페이지를 넘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취임사에서 강조하는 부분, 또 뭐가 있을까요?

기자) 바로 국민의 단합입니다. 베딩필드 내정자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사는 “모두가 함께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진전의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미 전역의 미국인이 원하는 바일 것”이라며 “미국인은 정부가 다시금 올바른 일을 하는 데 집중하고, 국민의 일상의 삶을 돕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회도 이번 취임식의 주제는 ‘하나가 된 미국 (America United)’ 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이후 취임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취임식은 여전히 야외에서 진행이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베딩필드 내정자는 “20일 의사당 서쪽 야외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가족들과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록 혼란스러운 시기이긴 하지만, 여기에 대해선 질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취임식 안전과 관련해선 어떻게 대비하고 있다고 합니까?

기자) 베딩필드 내정자는 취임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8일부터 현 행정부 국가안보, 법 집행 지도부와 매일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딩필드 내정자는 그러면서 취임식 안전을 위해 1년 넘게 준비해온 비밀경호국(SS)과 협력 기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이 성경에 손을 놓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취임식 이후, 대통령이 된 바이든 당선인의 첫 행보도 공개가 됐다고요?

기자) 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되돌리는 행정명령을 집중적으로 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16일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문서를 차기 행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회람시켰는데요. 클레인 내정자는 “바이든 당선인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취임하는 대통령일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10일 이내에 대처할 4가지 최대 과제로 코비드19와 이로 인한 경기 침체, 기후 변화, 인종 불평등을 제시했습니다. 

진행자) 이 4가지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클레인 내정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10여 건의 대통령 행정명령과 각서, 내각에 내리는 지침 등을 총동원해 미국이 직면한 위기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남긴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복구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취임 첫날 바이든 당선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들에 서명하게 될까요?

기자) 취임 첫날 일부 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이민 제한 조치를 철폐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첫걸음으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을 돕기 위해 세입자의 퇴거 제한 조처를 확대하고, 학자금 상환과 이자 지급 유예를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진행자) 코로나 사태 대응과 관련해서는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인에게 마스크 착용 100일 과제를 제시했고요. 연방 정부 시설 안에서와 타주 여행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가 40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 백신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추가적인 행정명령을 더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둔 17일 주방위군들이 워싱턴 연방의사당 주변 도로를 지키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취임식에 투입될 군인들 신원조회에 나섰다고요 ?

기자) 네. FBI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경비에 배치될 주 방위군 2만 5천 명에 대한 신원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병들 가운데 내부 공격을 자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군인들의 신원 파악에 철저히 나선 겁니다. 

진행자) 실제로 문제가 되는 장병이 있거나 내부 공격 위협이 이었던 겁니까 ?

기자) 라이언 매카시 육군장관은 AP 통신에 그런 위협이 될 만한 증거가 포착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주 방위군 전수 조사 과정에서도 아직 발견된 문제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메카시 장관은 취임식 경비작전에 동원되는 인원 개개인에 대해 두 번, 세 번씩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취임식을 앞두고 외부 단체에서 무장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고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취임식에 주 방위군이 2만 5천 명이나 동원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 가운데 취임식이 진행되겠군요 ?

기자) 맞습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이 있고 난 이후 취임식 보안이 매우 강화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이 취임식을 겨냥해 또다시 폭력 시위를 일으킬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진행자) 벌써 워싱턴 인근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요 ?

진행자) 네. 의사당 주변은 마치 군 기지를 연상시킬 만큼 수많은 군인과 경찰이 곳곳에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당을 둘러싼 펜스 위에는 철조망이 설치됐고요.  또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워싱턴 시내 ‘내셔널 몰’로 연결되는 도로와 일부 지하철역이 폐쇄됐는데요. 인근 버지니아주에서 워싱턴 시내로 통하는 다리들도 취임식을 앞두고 폐쇄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취임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 거로 알려졌죠 ?

기자) 네. 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보여주는 것은 160년을 이어오는 미국의 취임식 전통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만 참석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아침,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자신의 개인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라라고’로 향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 대해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 

기자) 네. 민주당 의원 등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은 이에 대해 국방부에 서한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실라 잭슨 리 의원 등 연방 하원의원 5명은 16일, 크리스토퍼 밀러 미 국방장관 대행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퇴임하는 대통령의 분열적인 행사에 국방부가 어떤 자원도 전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군 병력이 취임식에 집중해야 한다는 겁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이들 의원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현명하지 못하고,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무엇보다 미국의 수도를 보호해야 하는 필수 인력과 자원을 퇴임하는 대통령의 경비와 보호, 이동을 위해 전용함으로써 국가 안보상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한편, 취임식을 앞둔 주말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일 거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주 방위군이 워싱턴 D.C.를 철통방어하면서 대대적인 시위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17일 일부 주 의회 의사당 주변에서 소규모 시위가 열렸는데요. 무장한 극우주의자들이 주축이 됐고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총기 소유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은 없었습니까? 

기자) 무력 충돌은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일부 주 의회는 시위를 예상하고 미리 의사당 주변에 보호 장벽을 치거나 경비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고요. 안전을 위해 지난 주말부터 휴회를 선언한 주 의회도 있습니다. 

델타 항공 소속 여객기들이 14일 애틀랜타 버밍햄 공항에 대기하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비행기 내 안전 수칙도 강화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당분간 기내 무질서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딕슨 FAA 청장이 최근 서명한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오는 3월 30일까지 승객이 기내에서 소란 행위를 할 경우 경고 없이 바로 법적인 강제력이 행사됩니다. 

진행자) 어떤 법적 조처들이 가해지는 건가요? 

기자) 승무원이나 다른 승객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최대 3만5천 달러의 벌금이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딕슨 청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내 소란 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법무부에 요청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비행 방해로 형사 기소되면 최대한 20년 형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진행자) FAA가 왜 이런 조처를 내놓은 겁니까?

기자) 지난 6일 워싱턴 D.C. 의사당을 난입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돌아가는 기내에서 소란을 피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딕슨 청장은 기내 무질서 행위가 걱정스러운 증가세를 보인다며, 소란 행위를 피우는 승객들에 대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단속 조처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FAA 의 조처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유나이티드항공 등 17개 항공사의 승무원이 속한 항공승무원연합(CWA)은 즉각 환영했습니다. CWA는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기내 소란 행위에 대해 FAA가 더 강력한 방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었는데요. 새라 넬슨 CWA 회장은 이제는 승객들이 ‘일진 아웃’이 될 것이라며 승객의 무질서 행위에 승무원들도 가차 없이 행동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들이 기내에서 어떻게 행동을 했던 건가요?

기자) 기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며 소란을 피우는 모습 등이 공개됐는데요. 워싱턴에서 출발해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편 기장은 승객들이 승무원의 제지에 따르지 않자 “캔자스주 한복판에 버리고 가겠다”는 기내방송을 하기도 했고요.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워싱턴D.C.행 델타항공 비행기를 탔다가 일부 승객들로부터 야유를 듣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의사당 난입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비행기 탑승 금지 명단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하지만 FAA는 권한 밖의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고요. 대신 항공사들이 자체적으로 탑승객을 제한하는 조처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알래스카 항공은 의사당 난입 사건 날 워싱턴발 시애틀 행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4명을 기내에서의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이유로 탑승 금지 명단에 올렸습니다. 

진행자)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각 항공사도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취임식 날 의사당 난입 사건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는데요. 주요 항공사들은 14일, 워싱턴 D.C.행 항공기에 한해 총기 운송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선 총기를 승객이 기내로 들고 들어갈 수는 없지만, 수화물로는 부칠 수 있는데요.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알래스카항공은 16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 인근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총기 위탁 수화물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 밖에 또 어떤 조처가 시행에 들어갈까요?

기자) 아메리칸 항공은 16일부터 21일까지 워싱턴 행 항공기 기내에서는 주류 제공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탑승 전 안내방송도 승무원의 지시를 따를 것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알래스카 항공은 워싱턴 D.C.를 오가는 항공기의 이륙 전과 착륙 후 승객들이 1시간 동안 착석해 기다리게 한다는 방침인데요. 지난 9.11테러 이후에도 기내 안전을 위해 비슷한 조처가 취해진 바 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