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senators cast their votes on the second article of impeachment obstruction of Congress during the final votes in the…
미국 상원이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연방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국정연설에서, 지난 3년간 미국이 이룩한 성취를 강조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민주당 대선 예비선거에서 선두로 나선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연방 상원에서 중요한 표결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 상원이 5일, 본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에 부쳤는데요. 앞서 널리 예상됐던 대로 탄핵안이 기각됐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직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두 가지 혐의를 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권력 남용’과 ‘의회 업무 방해’ 혐의인데요.  ‘권력 남용’ 혐의는 찬성 48 대 반대 52, ‘의회 업무 방해’ 혐의는 찬성 47 대 반대 53으로 각각 기각됐습니다. 

진행자) 두 가지 항목의 결과가 다르게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밋 롬니 상원의원이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찬성표를 던진 반면, ‘의회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진 겁니다. 이날 이탈표는 롬니 의원이 유일했는데요.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모두 탄핵안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들은 반대했습니다. 

진행자) 사실 탄핵안이 인용돼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면될 가능성은 거의 없었죠?

기자) 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지지해야 하는데요. 현재 연방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입니다. 공화당이 53석이고, 민주당과 무소속이 47석인데요. 민주당과 무소속이 모두 인용에 찬성해도 공화당 쪽에서 20표 이상 찬성표가 나와야 가능했습니다.

진행자) 많은 미국 언론은 탄핵안 인용보다는 몇몇 중도 성향 공화당 상원의원이 어떻게 할지 더 주목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밋 롬니 의원과 수전 콜린스, 리사 머카우스키 등 몇몇 공화당 의원 쪽 움직임에 눈길이 쏠렸는데요. 롬니 의원은 5일, 탄핵안 표결에 앞서 ‘권력 남용’ 항목만 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머카우스키 의원과 콜린스 의원은 이에 앞서 탄핵안 인용에 찬성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보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탄핵감은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이 장악한 연방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부당하게 압박했고, 또 관련 조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킨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쪽에서도 일부 이탈표가 나오지 않을까 관심을 끌었는데요. 

기자) 네,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주를 대표하는 의원 2명이 특히 관심을 받았죠. 앨라배마 출신 덕 존스 의원은 5일 표결에 앞서, 오랜 고민 끝에 탄핵안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고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조 맨친 의원 역시 표결 전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맨친 의원은 앞서 3일,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나무라는 내용의 견책안을 채택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별로 큰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이날 표결로 오래 이어지던 탄핵 정국이 드디어 마무리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9월 말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 조사를 시작한다고 선언한 뒤로 넉 달 넘게 이어진 탄핵 국면이 이제 끝난 건데요. 이렇게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면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제 본격적으로 대선 정국으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국정연설을 했군요?

기자) 네. 4일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상ㆍ하원 특별 합동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국정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017년 취임 후, 이듬해 첫 국정연설을 하고, 이번이 세 번째였는데요. 최근 3년간 미국이 경제, 보건, 이민, 안보, 국방 등 분야에서 “전례 없는” 성취를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거둔 성취에 대한 연설 내용, 구체적으로 들어보죠.

기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먼저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얼마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추세로 전진하고 있다”면서,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는데요. 경제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군대는 재건됐으며, 국경도 안전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주로 미국의 국내 문제를 언급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경제 문제에 연설을 집중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적 성공을 통해 미국 내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고 소득은 증가한 반면, 안전 정책 강화로 범죄는 줄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는데요. 자신이 취임한 뒤 일자리 700만 개를 창출했다며, 이전 정부의 실적을 압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가장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경제가 이렇게 잘되는 이유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국가들과 ‘호혜적’ 무역 협정을 맺고 있는 것이, 경제 호황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재앙적”이었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을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으로 대체함으로써, 주요 기업들이 미국을 떠나지 않고, 생산시설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무역 협상을 중국과도 진행중인데, 언급이 있었나요?

기자) 짤막하게 언급했습니다.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중국”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이 이룬 것을 존중하며, (무역) 합의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이야기가 한 차례 더 나왔는데요. 현재 세계적인 현안으로 떠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근원지인 중국 정부와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 밖에 외교나 대외 현안에 대해서는 무슨 이야기를 했나요?

기자) 중남미와 중동 문제를 주로 언급했습니다. 이전 정부에서 그릇된 방향으로 갔던 쿠바와의 관계를 재정립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밖에 니카라과와 베네수엘라 등에 민주주의를 확산하는 일에 현 정부가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말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방청석에 앉아있던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일으켜 세워 소개했습니다. 

진행자)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국정연설에 초청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시한 겁니다.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인물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불법ㆍ독재” 정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에게 “대통령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미국민들의 연대 메시지를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중동 문제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현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 수괴를 제거하고 테러와 싸우는 한편, 중동평화계획을 확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란군 실세였던 카셈 솔레이마니 소장 제거 작전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반드시 정의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아울러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중동에서 오래 지속된 전쟁을 끝내고, 미군 병사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노력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상원에서 탄핵 심판이 진행중인데, 관련 언급은 안했나요?

기자) 탄핵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탄핵 소추를 주도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의 사이에, 불편한 분위기가 보이기도 했는데요. 연설 직전 펠로시 의장이 악수하자고 내민 손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는 듯한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습니다. 또한 연설을 마무리할 때는, 펠로시 의장이 국정 연설 원고를 찢어버리는 모습도 중계됐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실을 찢어버렸기 때문에 연설문을 찢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하원에서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도 국정연설 현장에 출석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석 쪽은 연설 내내 냉랭한 분위기였는데요. 공화당 의원들이 일어섰다 앉기를 반복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침묵을 지켰습니다. 특히 탄핵 소추위원 대표를 맡고 있는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할 때도 박수하지 않았고요. 아예 연설 현장에 입장을 거부한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진행자) 연설 현장 입장을 거부한 의원들은 누굽니까?

기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대표적입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이날(4일) 트위터를 통해, 국정연설은 참석은 “트럼프(대통령)의 무법 행위와 헌법 전복을 정당화시켜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내 소수계 출신 여성 의원 4명에게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진행자) 국정연설에 대해, 민주당의 공식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탄핵 문제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이날(4일) 대통령 국정연설 직후 반박 연설을 했는데요. “워싱턴에서 진행중인 탄핵 심판을 지켜보면, 당적과 관계없이, 진실이 중요하고, 사실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습니다. 미국 정가에서는 전통적으로, 대통령 국정 연설 직후에, 상대 정당에 반박 연설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국정 연설에서, 북한이나 한반도 관련 이야기는 없었습니까?

기자) 이번엔 없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한 적이 몇 차례 있는데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2018년, 자신의 첫 국정연설에서 북한 문제를 다뤘는데요.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 직후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가족과 탈북민 출신 지성호 씨 등을 소개하면서, 북한의 인권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끝난 지난 3일 미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디모인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대선 첫 예비선거가 아이오와에서 열렸는데,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3일 아이오와주 전역에서 진행된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의 중간 집계 결과가 4일 공개됐습니다. 예년에는 대회 개최 한두 시간 뒤면 결과가 나왔던 게, 이번엔 다음 날 오후까지 미뤄지면서 혼란을 빚었는데요. 관련 자료를 처리하는 휴대기기의 응용프로그램(appㆍ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민주당 측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연기 끝에 공개된 결과를 보면, 누가 앞섰습니까?

기자) 미국 동부 시각으로 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1위입니다. 26.9% 대의원을 확보했는데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5.2%로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3위는 18.2%를 얻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고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5.6%로 4위에 머무는 중입니다. 5위는 12.5%를 기록하고 있는 에이미 클로부처 상원의원입니다. 

진행자) 부티지지 전 시장이 아이오와에서 승자가 된 건가요?

기자) 아직 확정된 수치는 아닙니다. 5일 오후 3시까지 개표가 75% 진행됐는데요. 1ㆍ2위인 부티지지 전 시장과 샌더스 의원의 격차가 미미해서, 선두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티지지 전 시장이 ‘깜짝’ 선두에 나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반면에, 전국 지지도에서 선두로 꼽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부진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첫 예비선거에서 4위로 처진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주요 언론이 평가하는데요. 당초 일부 매체는 샌더스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위를 다툴 것으로 내다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결과가 예상 밖으로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각 예비후보가 차지한 대의원 비율은 뭘 가리키는 건가요?

기자) 대의원은 주를 대표해서,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가할 사람들입니다. 아이오와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총 41명인데요. 부티지지 전 시장과 샌더스 의원이 11명 정도를 확보한 셈입니다. 

진행자) 그렇게 간발의 차로, 아이오와 선두로 나선 부티지지 전 시장,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참전 군인 출신 젊은 정치인입니다. 1982년 1월생으로, 얼마 전에 38세가 됐는데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정책에 힘쓰겠다고 공약했는데요. 따라서 국내ㆍ사회 정책에서는 진보적 의제를 강조합니다. 반면에, 대외ㆍ안보 정책은 민주당 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진행자)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오는 11일 뉴햄프셔주에서 ‘프라이머리(primary)’를 진행합니다. 아이오와에서 진행된 ‘코커스’는 당원들만 참가하는 행사였는데요. 프라이머리는 등록 유권자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일반 투표 형식입니다. 이번에 아이오와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워런 상원의원 등은 뉴햄프셔에서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뉴햄프셔에서는 누가 승리할지 예측 가능한가요?

기자) 샌더스 상원의원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뉴햄프셔는 샌더스 의원 출신지인 버몬트주와 붙어 있는 지역이기 때문인데요. 나머지 예비후보들이 선두권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앞으로 6월까지 이어질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