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President Joe Biden delivers remarks on the state of the coronavirus disease (COVID-19) vaccination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모든 성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목표 시점을 거듭 앞당긴 건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데릭 쇼빈 당시 경관의 제압 행위가 옳지 않았다는 증인 진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지난 2월 구인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접종 목표를 다시 언급했군요? 

기자) 네. “모든 성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대상으로 삼는 시점을 당초 제시했던 5월 1일에서 4월 19일로 앞당긴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6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전국 공통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5월 1일 시점을 제시한 이후 “여러 주지사가 그 날짜에 맞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줬다”고 치하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을 가리지 않고” 힘을 모아줬다고 강조했는데요. 아울러 “미국민들과 나의 팀(정부 당국)이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약 2주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 날짜가 어떻게 앞당겨졌는지 되돌아보죠. 

기자) 지난 2월에는, 7월 말까지 전 국민이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거라고 CNN 타운홀 행사에서 말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11일 대국민 연설에서는 5월 1일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 문호를 개방하도록 하겠다고 했었는데요. 같은 달 29일 대국민 연설에서는 4월 19일까지 ‘성인 90%’를 대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번에는 4월 19일에 ‘모든 성인’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건데요. 접종 대상에 관한 “더 이상 혼란스러운 규칙이나 제한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혼란스러운 규칙이나 제한’이라는 건 무슨 뜻인가요? 

기자) 최근 미국 전역에서 백신 접종 회수가 1억 회를 넘긴 이후, ‘내 차례는 언제 오나’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노약자나 일선 의료진, 필수업종 근무자, 또는 기저 질환자를 먼저 접종했는데요. 우선순위와 대상을 집행하는 기준이 주 정부나 카운티, 또는 시 당국마다 달랐습니다. 그래서 내가 우선순위에서 어느 집단에 해당하는지, 순서를 더 앞당길 수는 없는지 알아보려는 주민들이 많은데요. 이달 19일에는 모든 성인이 대상이 된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확정한 겁니다.  

진행자) 최근 접종 회수가 1억 회를 넘겼다고 하셨는데, 어디까지 진전됐나요? 

기자) 지난 1월 2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1억 5천만 회 이상 접종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6일) 밝혔습니다. 7일 현재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집계를 보면, 1억 7천만 회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는 이달 말까지 2억 회를 접종하려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백신 접종이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면서,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나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겠다. 우리는 아직 결승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6일) 강조했는데요. “여전히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삶과 죽음을 다투는 경주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중인데,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위험 요인을 지적했는데요. “확진 건수가 다시 올라가는 가운데, 입원 환자도 더 이상 줄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실제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4차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중입니다. 작년 봄의 1차 확산, 여름의 2차 확산, 그리고 지난 연말연시에 발생한 3차 확산에 이어, 최근 다시 확진자 수가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7일 현재, 일주일 평균 확진이 6만 5천 건에 가깝습니다. 약 2주 전인 지난달 19일에 5만 5천여 건이었던 데서, 1만 건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진행자) 이렇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의 원인은 뭔가요? 

기자) 두 가지 요인을 전문가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대로, 새롭게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고요. 다른 하나는, 일부 주 정부와 지역 당국에서 봉쇄를 해제하고 있는 여파로 분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6일) 봉쇄를 완전히 풀 때가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아직 할 일이 많다”며, 방역 노력에 협조해달라고 미국민과 지역 당국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날 백신 접종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진행자)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한 백신 접종 현장이 어디인가요? 

기자)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신학교인데요. 내부에 설치된 백신 접종 시설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바이든 대통령이 둘러보면서, 주사를 맞는 주민 어깨에 손을 얹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주먹을 맞대 인사하고, 환담했는데요. “집에 돌아가면, 모든 친지에게 가능할 때 접종받으라고 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6일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공판에 데릭 쇼빈 전 경관(오른쪽) 변호사 에릭 닐슨 씨가 출석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데릭 쇼빈 전 경관 공판 소식 살펴보죠.  

기자) 네. 데릭 쇼빈 당시 경관의 제압 행위가 부적절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판 7일째 일정이었던 6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 소속 커 양 경사가 증인으로 출두했는데요. 사건 현장에 출동해서 “급변하는 상황을 맞으면, 상황을 진정시키고 재평가하도록” 고안된 ‘위기 완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쇼빈 당시 경관이 훈련받은 대로 행동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인가요? 

기자) 검찰 주장은 그렇습니다. 양 경사는 이날(6일) 위기 완화 훈련의 원리를 그린 도표를 들고나와 설명했는데요. 정신질환자나 약물 중독자들을 비롯한 위험인물을 다루는 방법도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쇼빈 전 경관이 2016년 이 훈련에 참가했다고 말했는데요. 검찰 측은 쇼빈 전 경관이 이 훈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플로이드 씨 체포 현장에서는 자의적으로 행동한 것이 명백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증언이 공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피고인 쇼빈 전 경관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이끌 가능성이 높습니다. 쇼빈 전 경관과 변호인 측은 줄곧, ‘경찰 훈련에서 배운 대로 했기 때문에 무죄’라는 논리를 펼쳐왔기 때문인데요. 배운 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경찰 당국자들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이 밖에도 쇼빈 전 경관에게 불리한 경찰 관계자들의 증언이 앞선 공판에서 계속 나왔습니다. 

진행자)  쇼빈 전 경관에게 불리한 증언, 어떤 이야기였나요? 

기자) 플로이드 씨 체포 당시 ‘목 누르기’ 제압은 “전혀 불필요한” 행동이었다고 리처드 짐머맨 경위가 앞서 증언했습니다. 짐머맨 경위는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의 현장 경관 가운데 최고참인데요. “무릎을 한 사람의 목에 두면, 그 사람을 숨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경관들이 큰 위험에 처한 상태에서나 사용할 제압 기술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플로이드 씨 사건에서는 “경관들이 위험하다고 느낄 만한 사유를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결국, 쇼빈 전 경관이 배운 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군요? 

기자) 맞습니다. 현지 경찰 총 책임자도 같은 맥락으로 앞서 증언했는데요. 메더리아 아래돈도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쇼빈 당시 경관의 ‘목 누르기’ 제압 행위가 “우리(경찰국)의 도덕과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살인 행위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공판에서 또 어떤 증언이 나왔습니까? 

기자) 플로이드 씨가 ‘목 누르기’ 제압을 당한 직후, 이미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 구조 요원이 밝힌 내용인데요. 쇼빈 당시 경관의 행위가 플로이드 씨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었다는 검찰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쇼빈 전 경관과 변호인 측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목 누르기’ 제압이 직접 사인이 아니었다고 줄곧 변론해왔습니다. 플로이드 씨가 애초 갖고 있던 ‘의학적 요인’이 사망에 이르게 했던 것이라고 주장해왔는데요. 약물 중독, 그리고 심장질환, 고혈압 등 지병이 있었던 기록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플로이드 씨 사망 사건이 어떤 일이었는지 되짚어 보죠.    

기자) 작년 5월 25일 미니애폴리스 시내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플로이드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쇼빈 당시 경관이 플로이드 씨를 땅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무릎으로 목을 눌러 제압했습니다. 플로이드 씨는 그날 밤 사망했는데요. 당시 플로이드 씨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동영상이 다음 날 온라인에 퍼지면서 파문이 커졌습니다. 이후 ‘조직적 인종 차별’과 ‘경찰력 과잉 집행’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벌어졌고요. 쇼빈 당시 경관은 사건 직후 해고돼, ‘2급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일 미국 일리노이주 알링턴하이츠의 포장회사에 구인 안내문이 붙어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일자리 창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네. 미 노동부가 지난 2월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6일 발표했는데요. 구인율이 4.9%로 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수치로 보면 채용 공고가 얼마나 많이 난 겁니까?  

기자) 2월의 구인 규모는 740만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1월의 710만 명보다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요.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인 700만 명보다도 높았습니다. 시장 전망치도 크게 뛰어넘는 수치인데요. 다만, 지난 2월의 총 고용은 570만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해 2월보다는 조금 낮았습니다.   

진행자)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노동부가 매달 발표하는 고용 통계하고는 다른 건가요?  

기자) 네. 구인∙이직 보고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과 실업률 통계보다 한 달 늦게 나옵니다. 고용 통계가 매달 일자리가 얼마나 더 생겨나고 줄었는지에 관한 수치를 제공한다면, 구인∙이직 보고서는 구인과 총 고용, 해고와 사직 등 총체적인 고용 관련 수치를 보여주는데요. 노동시장의 활성화에 관한 정보를 더 정교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는 지표입니다.     

진행자) 고용 통계는 한 주 전에 나왔죠?     

기자) 네, 지난 2일, 노동부가 3월 고용 통계를 발표됐는데요. 비농업 분야에서 91만 6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는데요. 또한, 실업률은 전달보다 0.2%P 떨어진 6%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고용과 구인율 모두 회복세를 보이는 거군요?    

기자) 네, 하지만 노동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엔 아직 멀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 구직 활동을 포기한 사람까지 더하면 실업률이 대략 9%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2천200만 명 가운데 970만 명은 여전히 실업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월에 고용지표가 크게 상승한 만큼, 구인율 역시 3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구인 공고가 가장 많이 나온 분야는 어디입니까?   

기자) 보건 분야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달보다 23만 개가 더 늘었고요. 식당과 호텔, 술집과 놀이 공원 등을 아우르는 레저∙접객 분야에서도 16만 개의 채용 공고가 추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진행자) 한편, 경제 회복의 징조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가 발표됐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서비스업 현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5일, 지난 3월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3.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요. 전달의 55.3보다 크게 오르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의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 2018년 10월에 기록한 60.9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구매관리자지수(PMI)라는 게 뭡니까?  

기자) PMI는 50을 기준으로 해서, 50보다 큰 숫자면 경기 확장을 뜻하고요. 50보다 작으면 위축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PMI가63.7이라면 서비스업 분야의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말인데요. 이 역시 시장의 전망보다 크게 높은 수치입니다.  

진행자) 최근 나온 지표들이 하나같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  

기자)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면서 외식이나 쇼핑 등 코로나 사태 이전의 일상생활을 재개하게 됐다는 겁니다. 또한, 지난달 1조9천억 달러에 달하는 코로나 경기부양안이 통과하면서 미국인들에게 현금이 지급되고 사업체들이 지원금을 받기 시작한 것도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