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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폭동 지속...72명 사망, 1200명 체포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스룰루의 한 상점에서 경찰이 약탈에 가담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스룰루의 한 상점에서 경찰이 약탈에 가담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패 혐의를 받던 전직 대통령이 수감된 뒤 촉발된 폭동이 격화하면서 지금까지 72명이 숨졌습니다.

남아공 경찰당국은 이번 폭동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모두 콰줄루나탈주와 하우텡주 두 곳에서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콰줄루나탈주와 하우텡주에서 각각 27명과 45명이 사망한 것은 주로 상점 약탈 등에 나섰던 수많은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압사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아공 일부 지역에선 라디오 방송국이 습격을 받아 방송이 중단되고 일부 코로나 백신 센터가 폐쇄된 가운데 지금까지 1천 2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치안을 통제하는 경찰을 돕기 위해 군 병력 2천 500 명이 투입됐지만 폭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위는 제이콥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해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벌어지다가 점차 확산됐습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부패 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진상위원회에 출석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어기고 출석하지 않아 법정모독 혐의로 15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이후 자진출석 시한인 지난 8일 자정 경찰에 출석해 징역형을 시작했습니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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