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 주재 이탈리아 대사가 현지에서 공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22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에서 유엔평화유지군 차량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세력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루카 아타나시오 현지 이탈리아대사와 이탈리아 병사 1명, 차량 운전사 등이 사망했습니다.
이탈리아 총리실과 외교부도 이들의 죽음을 확인하며 애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타나시오 대사 일행은 당시 유엔 측과 현지 학교의 식량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현장 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은 설명했습니다.
현지 당국자는 무장 세력이 경고 사격을 통해 차량을 정지시킨 뒤 운전사를 총살하고, 대사 일행을 납치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공격을 받은 곳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최대 도시 고마시에서 차량으로 약 2시간 떨어진 지역으로 여러 무장 단체가 활동하는 곳입니다.
지난달에도 이 지역에서 경비대원 6명이 괴한들의 공격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